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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촉각' 혼조 마감…나스닥 1.04%↑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06:17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07:1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 실적 공개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6포인트(0.28%) 내린 4만3268.94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6포인트(0.40%) 오른 5916.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66포인트(1.04%) 상승한 1만8987.4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이 사용을 승인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러시아 본토로 발사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 6대 중 5대는 러시아에 의해 격추됐다.

개장 전 이 같은 소식에 3대 주가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거래가 진행되면서 낙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대만 행사에서 연설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2023.05.29 [사진=블룸버그]

시장은 지정학적 위험이 제한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시선을 돌렸다. 시장 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82.8% 급증한 33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6개 분기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의미한다. 지난 5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최소 2배 급증해 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차세대 블랙웰 칩의 수요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4.89% 상승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주식시장의 여건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는 S&P500지수가 내년 말.65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시장의 기조적인 추세는 긍정적"이라며 "지정학적 문제는 틀림없이 리스크(risk, 위험)지만 완만한 매도세가 보이지만 패닉이 보이지는 않으며 이것은 최근 상승에 대한 소화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팔라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가우라브 말릭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술 대기업들의 자본 지출과 엔비디아의 칩을 대체할 만한 제품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엔비디아의 강한 실적을 기대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내려갈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이 제한적이지만 과도한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0.25%포인트(%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58.9%로 반영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지수 편입 업종 중 기술업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각각 1.22%, 1.03% 뛰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업과 에너지업은 0.6%대 내렸다.

특징주를 보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월마트는 2.99% 상승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는 새로운 감사 임명 소식에 당장 나스닥 거래소 상장 폐지를 피할 것으로 기대되며 31.24% 급등했다.

2024년 매출액 감소를 기대한 주택 자재업체 로우스의 주가는 4.61% 밀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49% 오른 16.28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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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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