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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아이유·이문세까지…K팝 스타들이 택한 '안식년'

기사입력 : 2024년11월14일 17:52

최종수정 : 2024년11월15일 07:2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예게 스타들이 공백기 대신 '안식년'을 택하며 긴 활동 사이 제대로 된 쉼을 가지고 있다. 가수 이효리부터 이승환, 윤종신, 아이유, 이문세 등도 안식년 후 활동을 재개했다.

◆ 가수들의 선택, 공백기 아닌 '안식년'

'안식년'은 유대인들이 일주일 가운데 7일째인 안식일처럼, 7년에 휴식년을 갖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안식년은 어느새 연예계에 녹아들었다. 솔로 가수로 절정을 달리던 이효리는 과거 2015년 2년의 안식년을 보냈고, 브라운아이드소울과 이승환은 각각 2016년과 2017년을 안식년으로 가졌다.

2년 간의 안식년 후 새 앨범으로 컴백한 이효리 [사진=뉴스핌DB]

그리고 최근 들어 윤종신과 케이윌, 아이유, 이문세도 안식년을 가졌다. 아이유는 2022년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수상을 시작으로 영화 '브로커'로 제75회 칸 영화제에 초청받은 후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쓸었다. 또한 9월 한국 여자 가수 최초로 잠실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며 가수와 배우로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하지만 아이유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앨범 활동 없고 앨범 준비 없으면 쉬는 것이다. 올해가 나에겐 안식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유는 최소한의 활동을 가지며 쉼을 택했다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종횡무진하던 윤종신은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안식년'을 가졌다. 지난 2019년 각종 예능 MC에서 하차했던 윤종신은 해외로 떠나 세계 일주를 계획하며 새로운 곳에서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익숙한 환경이 아닌, 낯선 환경에서 쉬어가면서 자신의 음악 활동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반면 이문세는 지난해 9월과 10월 하루씩 진행됐던 '숲속 음악회' 콘서트 외에는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은 진정한 '안식년'을 가졌다. 그는 지난해 두 번의 공연을 제외하고는 1년의 안식년 동안 몸을 리셋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22년을 안식년이라고 말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사진=뉴스핌DB]

많은 가수들이 '공백기' 대신 '안식년'을 택하고 있다. 가수들은 앨범을 발매하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기까지 활동을 쉬어가는 공백기가 생긴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다음 앨범에 대한 구상, 제작에 돌입한다. 대중에게는 '공백기'가 쉬어가는 시간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들에게 공백기는 다음 활동을 계속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긴 활동으로 지친 스타들은 '안식년'으로 지친 심신을 재정비하고 있다.

◆ 안식년 후 활동 재개…"창작의 여유와 음악적 방향 심화할 수 있는 계기"

안식년을 마친 가수들은 활동을 재개하며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소화하고 있다. 2015년 2년 간의 안식년을 보낸 이효리는 2017년 4년 만에 정규 6집을 발매하며 가수로 컴백했다. 10개의 수록곡 중 1곡을 제외하고 전곡 작사, 8곡의 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뮤지션 이효리'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했다.

아이유도 2022년을 안식년으로 보내고 2023년 곡 작업에 돌입, 올해 초에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했다. 그리고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은 음원 발매와 동시에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새 앨범의 타이틀곡 '쇼퍼(Shopper)'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믿고 듣는 음원 퀸'의 귀환을 제대로 알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가수 이문세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정규 17집 제작 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번 제작 발표회에서 이문세는 2025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17집 중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 2곡을 선공개했다. 2024.11.13 leehs@newspim.com

또한 이문세 역시 안식년이 끝나고 올해 초부터 브랜드 공연 '2024 씨어터(Theatre) 이문세'로 전국 투어에 돌입했다. 또한 내년 완성을 목표로 한 정규 17집을 준비하며, 완성된 수록곡들을 순차적으로 선공개 하고 있다.

안식년을 가진 가수들이 안식년을 택한 후 활동을 재개하자, 대중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앨범을 준비하던 공백기보다 온전한 쉼을 가진 그들의 안식년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면서 활동 재개 후 홍보 효과까지 생겨났다.

이와 관련해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타들의 '안식년'에 대해 "이는 단순한 휴식을 넘어 가수들에게는 중요한 재충전의 의미를 가진다. 지속적인 활동 속에서 창작의 한계를 느낄 수 있는 가수들은 안식년을 통해 창작의 여유와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자신만의 음악적 방향을 심화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시간은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내면을 다지고,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더 진정성 있는 무대를 위한 원동력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식년 후 복귀는 아티스트에게 변화와 성장을 담은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팬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본인에게도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평론가는 "오랜 기다림 끝에 복귀하는 가수들은 팬들과의 감정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곡의 메시지와 공연에서 몰입감을 높이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가수가 새로운 음악적 트렌드와 경험을 내재화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다시 확립해 가수로서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다듬고,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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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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