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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따스하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기사입력 : 2024년11월08일 15:03

최종수정 : 2024년11월08일 15:35

우리 모두 반짝이고 존귀한 존재라고 말하는 작품
우도환과 이유미의 슬프고도 사랑스런 연기 돋보여
10부작 넷플릭스 시리즈... 8일 첫공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따스하면서도 유머러스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은 매운맛들이 넘쳐나는 콘텐츠 시장에서 모처럼 만나는 순한맛 드라마다. 로맨틱 코미디가 주는 재미에 따스한 휴머니즘이 가미됐다. 너무 튀지 않나 생각될 때쯤이면 스르르 마음을 녹여줘서 미소 짓게 하는 드라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Mr. 플랑크톤'의 한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11.08 oks34@newspim.com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시험관 아기로 태어난 해조는 병원에서 정자가 바뀌는 바람에 이 사실을 알게된 부모로부터 버림받는다. 한편, 평생 가족을 원했던 재미는 종갓집 5대 독자 '어흥'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조기 폐경 선고를 받는다. 예비 시어머니이자 종갓집 종부 범호자(김해숙 분)에게는 아기를 가졌다고 거짓말을 해놓은 상태다. 설정 자체가 억지스러워 보이지만 이 드라마는 특유의 온기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가족에게 버림받고 '플랑크톤'처럼 방랑의 삶을 살던 해조는 어느 날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생부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재미의 결혼식 날 전 연인이었던 해조와 엮이면서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동행하게 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드라마 '조선 변호사' 등의 우도환이 세상을 부유하는 해조 역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1,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이유미는 온기를 나눌 가족이 간절한 재미 역으로 출연하여 극을 이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Mr. 플랑크톤'의 한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제공]2024.11.08 oks34@newspim.com

로맨틱 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펼치는 두 사람의 연기가 잘 어우러진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담아낸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홍종찬 감독은 작품과 어울리는 길, 산, 들, 강, 바다를 찾아 강원도의 설원부터 전라도의 고택, 제주도의 바다까지 전국 팔도를 돌며 여름부터 겨울까지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그래도 코미디의 맛을 살리는 건 노련한 조연들이다. 두 사람을 뒤쫓는 순애보 신랑 어흥 역의 오정세는 타고난 코믹연기로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게 만든다. 엄격한 예비 시어머니이자 종갓집 종부 범호자 역의 김해숙 역시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한다. 감초처럼 등장하는 조폭들 역시 때로는 시퍼런 도끼를 들고 설치지만 웃음을 위한 장치일 뿐이다. '해조'의 아군인지 적군인지 아리까리한 해조의 조력자 까리 역 김민석, 화끈하고 의리 넘치는 봉숙 역 이엘, 광기의 추적자 칠성 역 오대환을 비롯해 어흥과 묘한 관계로 얽히는 범호자의 수하 John Na 역 알렉스 랜디까지 개성 충만한 조역들이 등장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Mr. 플랑크톤'의 한 장면. [사진 = 넷플릭스 제공] 2024.11.08 oks34@newspim.com

'Mr. 플랑크톤'은 부초처럼 떠도는 인생들이지만 누구 하나 귀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고 말하는 드라마다, 바닷속 플랑크톤은 작지만, 빛을 내며 지구의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산소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스스로 존재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인생을 방랑하는 이들에게 '우리 모두가 반짝이고 존귀한 존재'라고 말하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홍종찬 감독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조용 작가가 손잡았다. 11월 8일 공개.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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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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