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집권] 트럼프, 대선 승리로 사법리스크 족쇄도 풀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당선되면 당장 특검 해임" 예고...현직 대통령 기소 어려워
보수파 우위 대법원의 면책 인권 판결로 사법리스크 재판 무력화
민사 재판도 항소 진행중...무죄 주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가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하면서 수년간 그의 발목을 잡아온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혐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 2020년 의사당 난입 사건과 관련한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 총 4건에 이르는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적용된 혐의만 91개에 이른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에 가장 큰 걸림돌은 사법 리스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트럼프는 촉박한 선거 운동 기간 많은 시간을 법정 출두에 허비해야 했고, 천문학적인 변호사 비용을 대느라 선거 자금을 소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범죄 피의자 머그샷.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그는 법정에 나올 때마다 자신에 대한 형사 및 민사 소송들은 모두 "정치적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오히려 지지층 결집의 지렛대로 삼아왔다.

트럼프는 자신을 짓눌러온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현직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 굴레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그는 지난달 24일 보수 성향의 휴 휴잇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복귀하면 (형사 기소와 관련해) 스스로 사면을 할 것이냐, 아니면 잭 스미스 특검을 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건 매우 쉽다. (취임하면) 2초 내에 그를 해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에 의해 임명된 스미스 특검은 지난 2020년 1·6 의회 폭동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재임 중 취득한 국가 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해 보관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형사 기소했다.

스미스 특검이 해임되면, 그가 수사해 온 두 사건은 자동으로 종결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기밀 문건 반출 사건은 이미 트럼프 당선인이 재임 시절 임명한 플로리다주 남부 법원의 에일린 캐넌 연방 판사가 스미스 특검 임명 절차에 하자가 있다면서 기각시켰다.

다른 형사 기소 사건도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지난 7월 트럼프가 재임 시절 임명한 보수파 대법관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연방 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公的) 행위에 대해 폭넓은 형사상 면책 특권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트럼프에 대한 형사 기소는 동력을 크게 상실했다.

성추문 입막음 사건은 지난 5월 배심원들이 34건의 혐의 내용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렸고, 판사의 선고만 남겨둔 상태였다.

하지만 이를 담당한 후안 머천 판사는 대법원 면책 특권 결정에 따른 재검토를 요구하는 트럼프 변호인단의 끈질긴 요구를 수용, 선고를 미루다가 최종 선고일을 대선 이후인 오는 26일로 잡았다.

트럼프가 이미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상 대통령 임무 수행에 지장을 줄 형량의 판결이 나오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조지아주 선거 뒤집기 사건은 트럼프와 측근들에게 중형 선고가 내려질 수 있는 사안이어서 당초 큰 주목을 받았다. 이로 인해 트럼프는 범죄 피의자 머그샷까지 찍히는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트럼프 측 변호인들은 기소를 주도한 검사장과 특별검사가 내연 관계임을 물고 늘어지면서 재판을 지연했고, 결국 이로 인해 네이선 웨이드 특별검사가 낙마했다.

여기에 대법원의 면책 특권 인정 판결이 나오자 조지아주 법원은 재판을 대선 이후로 무기 연기했다. 이 사건 역시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계기로 사실상 폐기 처분될 가능성이 많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형사 사건 이외에도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다.

그는 올해 초 여성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을 성추행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벌금 약 8,33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외에 뉴욕 법원으로부터 지난 2월 은행 대출을 더 받기 위해 트럼프 그룹의 자산 가치를 부풀린 혐의로 3억 5,500만 달러의 벌금을 명령하는 판결을 받았다.

트럼프 측은 이 판결에도 불복, 1억 7,500만 달러의 보증금을 납부했다. 이를 통해 총 4억 5,400만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벌금 판결 집행을 일시 중단하고, 자산 압류도 방지했다.

항소를 제기한 트럼프 측이 승리할 경우 벌금 부과는 취소되고, 법원에 제출한 보증금도 모두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