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나를 용서하지 마라"…'밀폐 용기 최초 생산' 강소기업 사장, 부도 위기에 행방 묘연

기사입력 : 2024년11월06일 18:57

최종수정 : 2024년11월06일 18:57

임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남기고 연락 두절…행방묘연
"사장 도주…부도상황" 직원들에게 공지 돼
직원들 사이 "사장이 법인 인감 들고 도망쳤다"소문도

[서울=뉴스핌] 노연경·송현도 기자 = 밀폐 용기를 최초로 생산한 곳으로 유명한 창립 53년 생활 용기 제조업체 사장이 부도가 임박하자 연락이 두절됐다. 일부 직원들은 본사에 출근하고 있지만 사장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6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본사가 위치한 K기업의 구 모 사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뉴스핌 취재진이 이날 오후 4시30분쯤 찾은 서울 구로구 가산디지털단지 K기업 본사에는 일부 직원만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었다. 해당 사무실에 구 모 사장은 지난 10월 말부터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2024.11.06 dosong@newspim.com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취재진이 해당 기업 본사에 도착했을 때 구 사장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회사는 마치 개점 휴업 상태처럼 출입문 부근부터 불이 꺼져 있었고, 일부 부서의 직원들만 분주히 소포 등을 나르고 있었다.

직원들에 따르면, 구 사장은 지난달 말 돌연 임원들에게 "나를 용서하지 마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이 두절됐다. 이 회사는 최근 부도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이 메시지와 함께 종적을 감춘 뒤 모 임원은 지난달 31일 직원들을 소집해 해당 사실을 알리고 "구 사장이 도주했다"고 알렸다. 이에 직원들이 "그럼 우리는 부도 상황이냐"라고 묻자 해당 임원은 "부도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구 사장이 법인 인감을 들고 사라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사무실에서 취재진이 마주친 직원들은 "저희도 직원이다 보니 제대로 아는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구 사장의 현재 위치와 경찰 신고 여부 역시 출근한 직원들은 "알지 못한다"고 답변해, 구 사장의 행방은 묘연하다.

구 사장은 지난 1971년 해당 제조 기업을 창업했다. 이 기업은 밀폐 용기, 물병, 젖병 등 주방용품 및 생활 용기를 생산해 해외에 수출해왔다. 특히 밀폐용기를 국내 최초로 만들어, 국내 플라스틱 밀폐용기 시장 2위까지 차지했던 강소기업이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