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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해·삼척·포항 '수소특화단지' 지정…수소산업 핵심 거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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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덕수 총리 주재 '제7차 수소경제' 개최
수소특화단지 지정…보조금 우대·수의계약 허용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 개발…2040년 상용화
기존 수소도시 고도화…생산시설·인프라 등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수소클러스터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강원 동해·삼척, 경북 포항을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해 수소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또한 부가가치가 높은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 조기 확보에도 나선다. 액화수소 저장 및 추진시스템, 원천기술 개발 등을 서둘러 2027년까지 실증 선박 건조를 마치고, 2040년까지 대형 운반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도시 내 친환경 수소 생산시설 확대, 수소트램·수소트럭 등 수소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해 기존 수소도시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1일 서울 세빛섬에서 정부부처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정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수소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방안 ▲액화수소 운반선 초격차 선도 전략 ▲수소도시 2.0 추진전략 등 3개 안건이 상정·논의됐다. 

◆ 강원 동해·삼척, 경북 포항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 지정

우선 정부는 수소클러스터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강원 동해·삼척(액화수소 저장·운송), 경북 포항(발전용 연료전지)을 국내 최초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해 지역별로 특화된 수소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국내 수소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 동해·삼척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사업('24~'28, 3177억원)을 통해 기업 입주공간(63개사), 시험·평가·실증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을 조정한다. 또 경북 포항은 수소 연료전지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24~'28, 1918억원)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생산·수출 거점으로 조성한다.   

동해·삼척시 수소 저장 운송 클러스터 위치도 [뉴스핌 DB] 2023.12.06 onemoregive@newspim.com

이 과정에서 정부는 특화단지가 안정적으로 조성돼 운영될 수 있도록 재정·행정적 지원을 강화한다. 

▲수도권 기업의 특화단지 이전시 보조금 우대(2% 가산) ▲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경쟁입찰 원칙)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개발된 제품의 실증 및 시범보급 사업 ▲인력 양성 등 맞춤형 지원 등을 제공하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추가 발굴해 특화단지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 조기 확보…2027년까지 실증 선박 건조

우리가 기술우위를 가진 LNG선에 이어 액화수소 운반선을 K-조선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이를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선다. 

정부에 따르면,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1회 운영 가능량이 10배 이상 커 대규모 운송에 효율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액화수소 운반선은 기체수소를 영하 253℃로 액화시켜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여 10배 이상 운송효율을 높일 수 있는 미래 선박"이라며 "아직 상용화된 대형 선박이 없는 매우 도전적인 분야"라고 강조했다. 

액화수소 운반 실증 선박 모형 [사진=국무조정실] 2024.11.01 jsh@newspim.com

이를 위해 정부는 액화수소 저장 시스템, 수소를 활용한 추진시스템, 관련 핵심 기자재 등 소재·부품·장비의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2027년까지 실증 선박을 건조하고 2030년까지 육·해상 운항을 거쳐 기술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2040년까지 규모를 확대해 대형 운반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선제적으로 관련 법령 및 제도를 구축하고, 글로벌 표준 선점까지 전 주기에 걸쳐 민관 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 '수소도시 2.0' 추진…친환경 수소 생산시설 확대·수소교통 인프라 확충

'수소도시 2.0' 추진전략도 세웠다. 수소시범도시('20~'24)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전반에 다양한 수소 생태계를 구현해 내기 위한 새로운 수소도시 추진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 내에 친환경 수소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수소연료전지를 산업(산업단지 등)·문화(문화센터 등)·복지(실버타운 등) 등 다양한 건물에 설치한다. 또한 수소트램, 수소트럭 등 수소교통 인프라도 확충해 기존 수소도시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수소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에서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인정된 무탄소 에너지원이며, 2050년 세계 시장 규모가 수조 달러로 전망되는 미래 유망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원회에서 의결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내 수소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2대 수소도시 조성 [자료=국무조정실] 2024.11.01 jsh@newspim.com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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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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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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