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15년차 씨엔블루 "오래돼도 멋있는 밴드, 되고 싶다"

기사입력 : 2024년10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10월14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제야 저희를 보여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설레고,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게 되더라고요."

2010년 '밴드 1세대 아이돌'로 데뷔한 씨엔블루가 미니 10집 '엑스(X)'로 3년 만에 돌아왔다. 긴 공백이 무색하게, 새 앨범을 통해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성, 가능성을 동시에 담아냈다. 그리고 10집인 만큼 10배만큼의 성장과 무궁무진한 미래 등 다양한 의미를 앨범에 가득 채워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씨엔블루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4.10.10 alice09@newspim.com

"3년 만에 컴백을 하게 됐어요(웃음). 저희가 올해로 15년차인데 15년차 다운, 알맹이 있는 앨범으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미니 10집으로 컴백하게 돼 일단 너무 기쁘고 좋아요."(이정신)

"이번 앨범이 미니 10집인데 아무래도 10, 20이라는 숫자가 들어가면 뭔가 더 챙겨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앨범은 정말 매년 내고 싶은데 항상 어떠한 이유들로 밀리게 되더라고요. 항상 바쁘게 활동해서 이정도의 공백이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요. 그래도 무슨 일이 있어도 올해엔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일단 작년은 축제도 아니고, 씨엔블루로서 페스티벌 무대에 처음 섰어요. 그때부터 뭔가 대기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처럼 밴드 음악에 흥행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올해엔 무조건 앨범을 내자고 이야기했죠."(정용화)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A Sleepless Night)'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씨엔블루 멤버들은 앨범 전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엑스'는 씨엔블루라는 이름을 견고하게 만든 지난 시간과 여전히 건재한 그룹임을 증명하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앨범으로 탄생됐다.

"항상 '씨엔블루'라면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해요. 이번엔 음악에 대한 부분을 제일 많이 고민했고요. 그러다보니 조금 더 늦어진 것 같아요. 사운드적인 요소도 그렇고, 어떤 곡을 타이틀로 선정해야 할지에 대한 의견을 정말 오래 나눴어요."(이민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씨엔블루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4.10.10 alice09@newspim.com

타이틀곡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는 하상욱 시인의 '그리운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구절을 인용해 완성됐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반복되는 추억과 그리움이 여전히 맴도는 상황을 곡에 녹여냈다.

"곡 작업을 계속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계속 했어요. 발라드를 해야 하나, 아니면 신나는 곡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우연히 하상욱 시인의 구절을 보게 된 거예요. 이걸 보는 순간 리듬이나 멜로디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동안 노래를 만들 때 키워드가 되는 단어에 초점을 맞췄는데 이번에는 리듬에 초점을 맞췄어요. 곡을 쓰기 전에 먼저 하상욱 시인께 인용에 대한 허락을 받아야했기 때문에 요청을 드렸는데 너무 흔쾌히 수락을 해주시더라고요. 덕분에 좋은 곡이 나온 것 같아요."(정용화)

씨엔블루는 아이돌 중심으로 돌아갔던 가요계에 밴드로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데뷔곡 '외톨이야'로 메가히트를 쓰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음악방송 여건상 라이브로 연주를 선보기가 힘들었기에, 이들은 라이브 공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씨엔블루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4.10.10 alice09@newspim.com

"예전엔 음악방송에서 핸드싱크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비난도 많이 받고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당시에 힘도 없으니 조금씩 시스템을 바꿔가자는 생각을 했거든요. 어린나이에 상처를 받아서 밴드를 대중화시키고 싶었어요. 또 사비를 들여서 라이브로 연주를 하기도 했고요."(이정신)

최근 잔나비, 데이식스와 신예 밴드 QWER,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등의 활동으로 밴드 붐이 일고 있다. 비주류로 꼽혔던 밴드 음악이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그리고 씨엔블루 역시 15년간 밴드 음악을 하며 묵묵히 힘을 보태왔다.

"지금은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고, 밴드가 라이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 같아요. 저희가 데뷔했던 2010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었거든요. 저희가 예전엔 사비를 들여서 라이브를 해왔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시기상조였던 것 같아요(웃음). 최근 여러 뮤직페스티벌에 밴드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음악산업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이민혁)

"정말 앞으로도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계속 잘 보이고 싶고, 멋있어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잖아요. 음악도 똑같은 것 같아요. 오래 돼서 멋있다는 느낌보다 오래 되도 멋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요. 또 예전엔 밴드하면 강렬한 메탈 음악이 떠올랐다면 이제는 밴드 안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음악이 나오고 있잖아요. 밴드로 활동을 하면서 더 유명해지면 밴드신을 잘 이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저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같아서 너무 설레요. 그래서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게 되고요. 앞으로 와인처럼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멋있는 음악하는 밴드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