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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전면전' 우려 속 일제 하락...엔비디아·KB홈↓

기사입력 : 2024년09월25일 18:00

최종수정 : 2024년09월25일 18:0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내림세다.

미 경제 연착륙 기대에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가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이어진 랠리에 이날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선 가운데, 레바논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5시 기준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보다 9.00포인트(0.16%) 내린 5782.50를 가리켰고, E-미니 다우 선물은 48.00포인트(0.11%) 하락한 4만 2549.00,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63.75포인트(0.32%) 밀린 2만 104.00을 각각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상공에서 바라본 다비즈 슬링 방공 체계가 레바논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요격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텔아비브 외곽에 있는 모사드(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본부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미사일 격추 사실을 밝히며 "결과적으로 로켓이 텔아비브 방향으로 발사됐지만 모사드 본부는 그곳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에 따른 피해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군의 민방위 지침에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가 텔아비브 대도시 지역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어서 양측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후 이어진 시장 랠리에 밸류에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날 시장의 경계심을 더욱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큰 폭으로 후퇴한 소비자 심리가 오는 11월 연준의 빅 컷 기대를 키웠고, 중국의 금리 인하에 광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7로 8월 105.6보다 하락했는데 한 달간 낙폭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컸다.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에 일제히 하락 전환했던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내 상승세로 반전했다. 부진한 지표에 금융시장에서 11월 빅 컷 기대가 더 커지면서다.

시카고 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1월 0.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8.2%로 0.25%p 내릴 확률 41.8%보다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연준이 본격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돌입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 경제의 연착륙 여부로 더욱 쏠리고 있다.

투자관리사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츠의 로렌 굿윈 수석시장전략가는 CNBC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하고 기업 순이익이 감소하기 시작할 때까지, 즉 성장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는 이번 랠리에 (매수로) 동참할 것"이라면서도 "그때까지 경기 성장과 둔화에 대한 내러티브 사이에서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사무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은 8월 주택 착공 허가와 신규 주택 판매 등 주택 관련 지표가 나올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하루 뒤인 26일 나올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분기 기업 이익과 27일 발표가 예정된 8월 개인 소비 지출(PCE) 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장 마감 후 발표가 예정된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4분기(6~9월) 실적 또한 관건이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먼저 분기 실적을 발표해 '업황 풍향계'라고 불린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최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비관하면서 마이크론의 실적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스마트폰·PC 수요 감소가 반도체 업계 실적에 미친 영향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잉 가능성 등에 대한 힌트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튜이티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웰치는 "이제 막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될 것이며 기업 실적이 향후 주가 움직임에는 연준이나 금리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주택 건설 업체 ▲KB홈(종목명: KBH)의 주가가 6%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이날 회사가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자 실망 매물이 나온 여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사전 거래 계획에 따른 1조원 규모의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는 소식에 전날 4% 가까이 상승했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개장 전 주가가 소폭 하락 중이다. 

시장의 높아진 경계심 속에 국채 수익률은 보합권에 움직이고 있다. 현재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5bp(bp = 0.01%포인트) 오른 3.741%를 가리키고 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9bp 상승한 3.529%를 가리키고 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 중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100.44로 전장 대비 0.02% 내리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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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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