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여론조사로 살펴본 與野…지지율 변화 요인은

기사입력 : 2024년09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5일 07:00

계파 갈등으로 국민의힘 지지율 6.1%p 하락
민주당,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4.4%p 상승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는 "현안을 해결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월과 8월 전당대회를 거쳐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했다. 이후 양당은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지지율 등락을 거듭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네 번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8월 2주 차, 민주당은 8월 4주 차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지지율이 변화했다.

◆ 與, 8월 2주 차 조사에서 6.1%p 하락…계파 갈등 정점

국민의힘 지지율은 8월 2주 차 조사에서 38.6%을 기록하며 직전 조사 대비 6.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의 유임을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갈등이 극에 달해 일부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기 위해 주요 당직에 친한계 인사를 임명했다. 당시 한 대표가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정하 의원, 사무총장에 서범수 의원을 기용하며 정책위의장을 친한계 인사로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에 친윤계는 당헌·당규를 근거로 정책위의장 임기인 1년을 보장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당헌에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년이라는 규정이 그대로 있다"며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바꾸려고 하고, 임기 1년 규정이 있는 정책위의장이 물러서지 않을 경우에는 굉장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논란은 8월 1일 정 전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진 사퇴'를 발표하며 일단락됐다.

◆ 민주, 8월 4주 차 조사에서 4.4%p 상승…전당대회로 지지층 결집

민주당 지지율은 8월 4주 차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4.4%p 상승한 34.7%로 나타나며 가장 크게 변화했다.

이는 8·18 전당대회 직후인 8월 19~20일 양일간 실시된 여론조사로 전당대회 기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주당 전당대회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굳어지며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전당대회 후반부에 불거진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살인자' 발언 논란이 야당 지지층을 모으는 호재로 작용했다. 전 의원은 지난 8월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 윤석열이 죽인 거다. 살인자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밋밋해서 컨벤션 효과를 생각보다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막판에 이슈가 제기됐기 때문에 (컨벤션효과가) 약간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여야 당대표 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전문가들은 정당 지지율 상승을 위해서는 민생을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의정 갈등·경제난 등을 언급하며 "국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을 일단 해결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정치평론가는 "의정 갈등 등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실망하는 게 있지 않나"라며 "그런 이슈를 먼저 해결하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여론조사를 해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국정 상황이 안 좋다고 나온다"며 "국정 상황이 안 좋다 보니 경제 상황도 안 좋고 정치권 전체가 욕먹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정치평론가는 "정치가 국민의 인정을 받으려면 민주주의를 얼마나 더 많이 확대하는가, 국민의 인권을 어떻게 잘 보존할 것인가 두 가지가 목표"라며 "분단이라는 현실부터 한국 정치는 다이내믹하다. 사람들이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는데 이제는 너무 지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서 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사태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엉망인 상황에서 정치권은 원래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 민생을 보살피고,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인권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였으며,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