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5세대 HBM 12단 경쟁 가열...SK·삼성·마이크론 각축전

기사입력 : 2024년09월18일 09:04

최종수정 : 2024년09월18일 09: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대 고객 엔비디아 잡아라...기술 경쟁 각축
SK하이닉스, 5세대 HBM3E 12단 양산 돌입
삼성전자 8단·12단 제품 엔비디아 테스트 중
마이크론도 HBM3E 12단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공지능(AI) 서버 성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사장)은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 2024'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HBM3E 12단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좀 더 구체적인 양산 계획이 공개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HBM3E 8단 제품을 지난 3월 말부터 양산한 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초고성능 AI 메모리 'HBM3E' [사진=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양산 시점은 올 4분기로 계획돼 있다. 3분기 중 양산이 점쳐지고 있는 HBM3E 8단은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품질 검증)를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미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해졌으나 삼성전자나 엔비디아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HBM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전자의 HBM3E 12단 공급 전선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마이크론도 최근 HBM3E 12단 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이어 D램 시장에서 업계 3위 위치의 회사이지만 삼성전자 보다 앞서 HBM3E 8단 양산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면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의 HBM3E 12단 제품도 엔비디아의 프리미엄 AI용 칩인 B100, B200 탑재를 겨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1세대(HBM)부터, 2세대(HBM2), 3세대(HBM2E), 4세대(HBM3)를 거쳐 현재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HBM3E는 5세대 제품이다. 초거대 생성형 AI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원활하게 구현하고 연산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챗GPT를 시작으로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AI서버 투자에 전력을 다하면서 HBM이 탑재된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가 너무 강해서 모두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공급받으려 한다"면서 AI 칩 수요가 공급에 비해 너무 많아 거래 업체와 긴장을 빚을 정도라고 언급할 정도다.

내년이면 5세대 HBM에 이어 6세대 'HBM4'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은 "HBM4를 고객 요구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순조롭게 개발 중"이라며 "TSMC와 협업을 통해 생산할 예정으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HBM4를 내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