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전문] 尹,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완전한 광복은 자유민주통일 대한민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유 가치관·북한 주민 변화·국제사회 연대 제시
남북 당국 간 실무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을 맞아 통일비전과 추진 방안 등이 담긴 '8·15 통일독트린'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며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바로 자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자유 가치관, 북한 주민 변화, 국제사회 연대'를 골자로 하는 3대 통일전략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통일전략을 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일본은 두 차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를 제안하며 "여기에서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다.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현안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8.15 photo@newspim.com

다음은 윤 대통령의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2600만 북한 동포 여러분,

오늘 우리는 광복 7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습니다.

그리고,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가치는 바로 자유입니다.
우리의 광복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결실이었습니다.

국권을 잃은 암담한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919년 3.1운동을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들의 일치된 열망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열망을 담아
상해 임시정부를 세웠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독립운동을
펼쳐 나갔습니다.

안으로는 교육, 문화를 통해
스스로의 힘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밖으로는 외교적, 군사적 독립운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1945년 해방 이후에도
자유를 향한 투쟁은 계속되었습니다.

1948년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제정하여
이 땅에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했습니다.

제헌 이후 지금까지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정신은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번영의
토대가 됐습니다.

북한의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피 흘려 싸워
우리의 자유를 지켜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며
함께 땀 흘려 노력한 결과,
산업화와 한강의 기적,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을 넘어,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제국주의 세력의 국권 침탈도,
분단도, 전쟁도, 그 무엇도
자유를 향한 우리의 힘찬 전진을
막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앞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통일입니다.

1919년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 국가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해방이 되었지만,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 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되어야 합니다.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헌법이 대통령에게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의
책무에 의거해서,

우리의 통일 비전과 통일 추진 전략을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
그리고 국제사회에 선언하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가 꿈꾸는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명합니다.

국민의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국제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선도하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

이것이 바로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저는 오늘, 이러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더욱 확고히 가져야 하고,

둘째는,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하며,

셋째는, 국제사회와 연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 스스로 자유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합니다.

우리 안의 자유를 굳건히 지켜야만,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주도하는
통일 추진 세력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자유인이 되고
우리의 자유가 서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책임과 배려, 질서와 규범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질서와 규범을 무시하는 방종과 무책임을
자유와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자유 사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에 휘둘려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이른바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입니다.

지금 가짜 뉴스는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습니다.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 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하여 유통하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이비 지식인과 선동가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시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을 현혹하여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고,
진짜 목표를 밝히면
거짓 선동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만
집착할 따름입니다.

이들이 바로,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입니다.

디지털 사이버 산업의 발전에 따라
지식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를 악용하는 검은 선동 세력에 맞서
자유의 가치 체계를 지켜내려면,

우리 국민들이 진실의 힘으로 무장하여
맞서 싸워야 합니다.

자유는 투쟁으로 얻어내는 것입니다.
결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와 정부는 우리 사회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민간 주도의 시장경제 기조 하에
기업들이 마음껏 뛰며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민들이 취업과 경제활동의 기회를
더 많이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를 더욱 공정하고 건강하게 만들
교육개혁, 노동개혁, 연금개혁, 의료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어려운 분들을 집중 지원하는
맞춤형 약자 복지를 확충하고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살펴서,

모든 국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자유의 가치가
더 깊이 뿌리 내리도록 하고,
검은 세력의 거짓 선동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지켜내겠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자유의 가치와
책임의식으로 강하게 무장해야,
한반도의 자유 통일을 주도해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청년과 미래세대가 자유 통일의
기대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첨단 현장형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리고 통일이 가져올 기회와 변화를
가상공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로는,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강력히 열망하도록,
배려하고 변화시키는 과제입니다.

자유의 가치를 북녘으로 확장하고
북한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데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무엇보다,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다차원적인 노력을 펼치겠습니다.

북한 인권의 참상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우리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연례 북한 인권 보고서>를 공개 발간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앞으로 더욱 충실히 만들어서
전 세계에 더 널리 전하겠습니다.

국내외 민간단체(NGO),
우방국, 국제기구와 공조하여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더 널리 알리고,
인권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습니다.

<북한 인권 국제회의>를 추진해서,
북한 인권 담론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북한 자유 인권 펀드>를 조성하여,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촉진하는
민간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북한 주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인도적 지원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지난 8월 1일, 북한 수해 이재민에 대한
구호물자 지원을 제안한 것도,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북한 정권이 또다시 거부했지만,
저희는 인도적 지원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의 영유아,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북한의 취약 계층에 대해,
식량, 보건을 비롯한 인도적 지원을
앞으로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자유의 가치에
눈을 뜨도록 만드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은
우리의 라디오 방송, TV를 통해
북한 정권의 거짓 선전 선동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유 통일이 그들의 삶을 개선할 유일한 길임을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이 깨닫고,
통일 대한민국이 자신들을 포용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면,

이들이 자유 통일의
강력한 우군이 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미래 세대에게
자유 통일의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이 다양한 경로로
다양한 외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정보접근권'을 확대하겠습니다.

'먼저 온 통일'인 북한이탈주민들을
따뜻하게 품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제정되어, 첫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탈북민 보호와 지원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이탈주민을 제대로 보호하고,
이들의 역할을 통일 역량에 보태겠습니다.

남북한 모두를 경험한
탈북민들의 경험과 지식을
통일정책 수립과 추진에 적극 반영하여,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습니다.

이러한 노력들과 함께,
남북대화의 문은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남북대화는
보여주기식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의
평화 보장과 생활 개선 등을 논의하는
실질적인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오늘,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를 제안합니다.

여기에서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문제라도 다룰 것입니다.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현안도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재작년 광복절의 '담대한 구상'에서
이미 밝힌 대로,
북한이 비핵화의 첫 걸음만 내딛더라도
정치적, 경제적 협력을 즉각 시작할 것입니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북한 당국의 호응을 촉구합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와의 연대입니다.

우리의 분단이 국제정치의 산물이었듯이,
통일은 우리 혼자 이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통일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가치를
확장하는 과업이며,
세계 평화와 인류의 번영에
직결된 사안입니다.

통일 대한민국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국제사회에 널리 확산시켜야 합니다.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의 통일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저는 작년 UN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 간의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데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 출범 이후 ODA 예산 규모를
과감하게 2배 이상 늘렸습니다.

우리나라 주도의 <무탄소 연합>을 출범시켜
기후 과제에 대한
국제적 규범 논의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의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여와 역할을 토대로,
자유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함께
<국제한반도포럼>을 창설하겠습니다.

동맹 및 우방국들과
자유의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우리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북한 동포 여러분!

통일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더 큰 자유와 기회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인류사회 모두를 향한
축복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저와 정부는 2024년 올해를,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걸어 온 도전과 성취의 여정은
인류 현대사의 빛나는 기록이 되었고,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지난 8월 1일, 세계은행은
'중진국 함정'이라는 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을 '성장의 슈퍼스타'라고 지칭하며,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가
'모든 중진국이 숙지해야 할 필독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Korea'를
무려 100번이나 언급하며,
'투자', '기술 도입', '혁신'에 이르는
우리의 성공 비결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
2026년 4만 달러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파리 올림픽 세계 8위라는
눈부신 성적을 확인했듯이,
우리 청년들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힘차게 미래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대한민국이 걸어온 길을
따라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더 강해져야 합니다.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더 큰 역사의 발전을 이뤄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발걸음을 계속 합시다!

더 큰 대한민국, 통일 대한민국으로
더 굳게 손잡고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