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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국·유럽 통계 기다리며 혼조세 마감… 에너지·기초자원↑ 부동산↓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02:36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01:39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2일(현지시간) 거의 횡보 수준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나오는 나오는 각종 경제 통계 발표를 조심스럽게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11포인트(0.02%) 내린 499.08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500을 넘기도 했지만, 곧 상승 동력을 잃으면서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59포인트(0.02%) 오른 1만7726.4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42.15포인트(0.52%) 상승한 8210.25에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9.04포인트(0.26%) 내린 7250.67로 마감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은 이날 유럽 시장 분위기에 대해 "모든 시선이 미국의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데이터와 유럽의 고용 및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주 롤러코스터 급등락을 촉발했던 미국 동향을 민감하게 지켜보는 상황이다. 라보뱅크의 수석 거시 전략가인 벤자민 픽턴은 "이번 주에는 예측이나 설명을 뒤집고 변동성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여러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도 영란은행(BoE)의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경제지표 발표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13일 고용 통계, 14일 인플레이션, 15일 경제성장률 수치 등이 잇따라 발표된다. 영란은행은 이달 초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25%에서 5%로 내렸지만 추가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 통화 분석가들은 "(이번 주 영국 데이터는)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을 추가로 평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4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0.1% 상승한 1.2764달러로 마감했다.

섹터별 동향으로는 에너지와 기초자원 섹터가 유가와 금속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각각 0.10%, 0.66% 상승한 반면, 부동산 섹터는 0.9% 하락해 전체적인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보험 섹터도 0.43% 상승했는데, 독일 재보험사인 하노버리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4.26%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특징주로는 영국 통신사 BT그룹이 8.4% 급등, 이날 STOXX600 지수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인도의 바르티 엔터프라이즈가 최대 주주인 알티스UK에게서 BT그룹 지분 24.5%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폴란드 최대 정유업체인 오를렌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5% 가까이 뛰었다.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는 연간 이익률과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7.76% 폭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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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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