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아프리카에서 엠폭스 다시 창궐, 국제사회 긴장… 올 들어 1만5000건 발병

기사입력 : 2024년08월09일 18:55

최종수정 : 2024년08월09일 19: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프리카 16개국에서 발병 사례 보고… 주변국으로 계속 확산
작년 국내에서도 100건 이상 발병, 해외 여행 주의 필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해 국내에서도 100명이 넘는 감염 환자를 발생시켰던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다시 창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큰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진 카세야 사무총장은 8일(현지 시간) "최근 엠폭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국경을 넘어 여러 나라로 퍼지고 있다"며 "이 질병이 또 다른 팬데믹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아프리카연합(AU)의 모든 회원국과 함께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연합은 아프리카 대륙 55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지난 7월 18일(현지 시간) 아프리카 공고민주공화국의 한 치료소에서 간호사가 엠폭스 감염이 의심되는 어린이에게서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아프리카 대륙에서 887건의 엠폭스 확진 또는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로써 올 들어 확진(의심 사례 포함) 판정을 받은 경우는 총 1만513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 늘어난 수치이다. 이중 461명이 사망, 치명률이 3%에 달했다. 통상 엠폭스의 치명률은 1.3%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아프리카 상황은 이보다 더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 지난 2019년 말 발생해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평균 치명률은 약 1% 정도였다.

카세야 사무총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6개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이중 부룬디와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은 사상 처음으로 발병 사례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로의 확산은 이 질병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집단적이고 협력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도 아프리카 지역의 엠폭스 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아프리카 지역의 엠폭스 상황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도 콩고민주공화국의 엠폭스 확산과 관련 두번째 보건 경보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엠폭스의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월 과학자들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독성이 더 강하고 전염성도 높은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카세야 사무총장은 "아프리카에서만 1000만 회 분량의  백신이 필요하지만 현재 공급량은 20만 회에 불과하다"며 "백신 부족으로 엠폭스 확산 방지 노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엠폭스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 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발병한다. 발열과 두통,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을 보이다 1~4일 후 피부에 수포 등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돼 온몸으로 퍼진다. 감염 후 2~4주 만에 대부분 낫지만, 중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엠폭스는 1958년 처음 발견됐고, 1970년에는 첫 사람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하던 풍토병이었는데, 2022년 5월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퍼졌다. 당시 전 세계 70여개국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두창과 증상이 비슷해 '원숭이두창'으로 불렸다가 인종·지역 차별 우려 때문에 엠폭스로 명칭이 변경됐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