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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케이피에스 "내달 '리튬 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 완료"

기사입력 : 2024년08월05일 17:17

최종수정 : 2024년08월05일 17:17

"내년 연말까지 LFP 배터리 재활용 후처리 시설 완공 계획"

이 기사는 8월 5일 오전 08시3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업체 '케이피에스'(KPS)가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케이피에스는 지난 3월 전처리 공정설비를 통한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리튬인산철) 계열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위해 중국 내 배터리재활용 전문기업인 서니그룹(Suny Group)과 손잡으며 설비 공급 내용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리튬전지 전·후처리 공정 기술들에 관해서는 정부 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협업하고 있다.

케이피에스 관계자는 5일 "9월에 NCM·LFP 배터리 블랙 파우더 전처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완공된다. 이차전지 전처리 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LFP 배터리를 통해 블랙 파우더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활용해 후처리 시설 연구 및 판매로 사용될 수 있다"며 "사업의 첫 과정이 9월에 완료되고 내년 연말까지 LFP 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후처리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리튬이차전지 전처리 공정은 리튬전지를 방전·해체·열처리·분쇄하는 과정을 통해 블랙파우더로 만드는 공정을 뜻한다. 이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블랙파우더는 시장 판매 및 후처리 연구로 사용 가능하다. 케이피에스가 블랙파우더를 공식적인 판매로 시작하면 리튬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은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다.

케이피에스의 리튬이차전지 전처리 공정 설비는 경북 영천 유휴공장 내 설치가 완료될 예정으로 연간 기준, 약 1만 톤(t)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생산능력(CAPA) 확보가 가능하다. 

케이피에스 로고. [사진=케이피에스]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배터리 재활용 기업 인수를 통해 5년 만에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약 921억원, 영업이익은 약 30억원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기록한 영업 흑자다.

올해 케이피에스는 약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배터리솔루션' 인수를 위해 투자한 자금 회수에 성공해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의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3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사업을 영위하는 '배터리솔루션' 회사 지분 100%를 276억원에 인수했다. 배터리솔루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 케이피에스는 올해 3차례 매각을 통해 자금 마련에 나섰다.

케이피에스는 지난 6월 배터리솔루션즈 구주 110만2072주를 하나은행 외 8곳에 매각해 약 144억 9996만원을, 지난달에는 57만 16주를 NH투자증권 외 3곳에 추가적으로 매각해 약 74억 997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구주(자산총액 10%이하 규모) 매각으로 약 1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매각가액 기준, 배터리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1500억원이며 현재 지분율은 72.83%이다.

케이피에스는 배터리솔루션즈 인수 1년 반만에 구주 약 27.17%를 매각해 총 32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외에도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154억원(올해 1분기 기준)도 보유하고 있기에 든든한 자금을 통한 재무적 안정성을 갖추게 됐다. 확보한 자금은 케이피에스의 또다른 신성장동력 '바이오'사업의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전망이다.

2000년 9월 설립된 케이피에스는 OLED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20년 김하용·김성철 전 HLB 대표는 케이피에스의 각자대표로 취임하면서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을 유지하되 자회사 형태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하용·김성철 대표는 항암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 개발사인 에이치엘비의 핵심 경영진으로 케이피에스 인수 3년 만에 본격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바이오에 힘을 실고 있다. 현재 김 대표는 케이피에스의 미국 자회사 '알곡바이오'의 임상 및 신약 개발을 지휘하고 있다.

케이피에스의 미국 법인인 알곡바이오는 현재 엽산수용체 알파를 표적하는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 '이데트렉세드(Idetrexed)'와 'TM4SF4' 항체 항암신약 후보물질 'AGK-102' 등의 후보물질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엽산수용체 타깃의 난소암 치료제 '이데트렉세드(Idetrexed)'는 지난해 보스터사이언티픽의 자회사 BTG인터내셔널로부터 독점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싱을 체결한 바 있으며,  'AGK-102'는 현재 전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알곡바이오는 AGK-102에 대한 기초연구 및 제반기술 지원연구를 위해 지난 2021년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인규 박사 연구팀과 연구협약을 맺은 바 있다.

케이피에스 관계자는 "난소암 치료제는 올해 4분기에 병용요법이 들어갈 것으로 예정돼 있으며, 항체 항암 신약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및 임상 1상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며 "재무적 안정성이 갖춰져 바이오 사업도 잘 진행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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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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