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회사 매각할 시점 아냐...신동국도 같은 입장"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16:56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7: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6일 화성 연구센터서 소액주주 간담회
임시주총 개최 가능성 시사…신동국 역할 강조

[화성=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26일 당장 회사의 지분을 외부 자본에 매각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때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임 부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 한미약품연구센터에서 소액주주들과 만나 "신 회장과 송영숙 회장께서는 회사 해외 매각에 대해 반대하시는 입장"이라며 "그 와중에 상속세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분 매매 계약을 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성=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26일 소액주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미약품]2024.07.26 sykim@newspim.com

그러면서 "다시 말해서 지금 해외 매각을 원치 않는다"며 "더 나아가서는 상속세 재원이 어느 정도 마련됐기 때문에 해외 매각은 시급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가능성은 열어뒀다. 아직은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기 이르다는 취지다.

임 부회장은 "해외 매각에 대해서는 무조건 부정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다"며 "주주분들도 잘 알겠지만 불리한 시점에 매각을 논의하는 게 맞나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을 잘 고찰해보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 협상에 임하면 어떨까 싶다"며 "지금 저희 앞에 놓여진 선택지 중에는 신 회장과 함께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신 회장이 경영권을 매각해 자본 차익을 노리고 있다는 언론보도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어떤 기사를 보면 그런 부분들이 더 관심사로 보여질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매각에 대해 계획이 없으신 걸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임 부회장은 한미약품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신 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조만간 신 회장 주도로 임시주총이 열릴 가능성도 내비쳤다. 

임 부회장은 "한미의 정체성을 신 회장이 몹시 존중하신다"며 "큰 투자자로서 오랜기간 같이 했지만 아버지와 호형호제 하면서 지낸 세월 속에서 저희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서 기꺼이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걸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성=뉴스핌] 김신영 기자 =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26일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2024.07.26 sykim@newspim.com

그는 신 회장이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과의 오랜 인연 속에서 회사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임 부회장은 "제조업에서의 성공 요인을 꿰뚫고 있고 한미약품이 두루두루 챙기지 못했던 생산 제조의 효율성, 운영 개선점을 지적해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가족, 친척처럼 오랜 기간 근거리에서 지켜봐왔기 때문에 저희 가족이 처한 상황에 대해 몹시 안타까워 하고 가족의 화합과 회사를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임종윤·종훈 형제의 역할에 대해서는 "형제 모두 그룹 안에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가는 게 남은 과제가 아닐까 싶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임 부회장은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등 연구개발(R&D)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만큼 향후 회사의 신약 개발 현황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성심껏 답변하면서도 본인은 지원군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문경영인 체제가 본격화 되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제가 R&D를 맡고 있다는 언론보도의 표현은 맞지 않다. 경영진이 남겨준 유산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고민하는 사람으로서 총책은 최인영 전무고 관련 스폰서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한미약품 오너 일가와 함께 주가부양책 등을 논의하자는 내용증명을 보냄에 따라 성사됐다. 소액주주들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2.19%를 보유하고 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대표는 "경영권 분쟁이 봉합됐다고 하지만 석연찮은 부분들이 많아 간담회를 요청하게 됐다"며 "주주들은 주가가 자꾸 내려가는 문제가 해결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궁금한 부분들이 명확히 해소되진 않은 게 사실"이라며 "임종윤·종훈 형제 측의 이야기 또한 들어보기 위해 간담회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