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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 발전 지속가능...이제는 충청 목소리 낼 때"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08:16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08:29

"권선택 전 시장, 제가 무척 좋아해...G9추진 아주 필요·충남북대전 통합 본격 고민"
"모 국회의원, 시에 본인 공약 이행 계획 요구하기도...정부·대통령실 핫라인 든든"
"청년·소상공인 정책 집중...대전 0시 축제, 대전 브랜드 키워드 폭발적 효과 확신"
"영호남 기득권 계속된다면 '충청정당' 창당...JP보다 이장우가 더 바람 일으킬 것"

[대전=뉴스핌] 오영균 김수진 기자 = 충청은 지리적 위치나 정치적 상황에서 중원(정권을 다투는 무대)이지만 그간 과소 평가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언제까지 '캐스팅보트'로만 만족해야 하냐, 이제는 충청도가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민선8기 반환점을 돈 이장우 시장이 대전의 비전에만 머물지 않고 충청 전체의 새로운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뉴스핌>은 이장우 대전시장을 직접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 예상 시간이 훌쩍 넘어섰지만 이 시장은 결재를 미루면서까지 자신의 경제·정치·복지에 대한 철학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 시장은 인터뷰 내내 온화하게 웃는 표정이었지만 눈빛은 어느 때보다 강하게 빛났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2024.07.26 jongwon3454@newspim.com

-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만났다고 들었다
▲ 권선택 전 시장님과는 자주 만난다. (뉴스핌 단독 기사대로) 얼마 전 편하게 점심 한 끼 모셨다. 권 전 시장님은 고등학교 10년 선배이면서도 대전대 박사 취득을 함께 한 사이다. 참 따뜻하신 분이라 제가 무척 좋아한다.

- 전반기 동안 발전 틀을 잡았다. 남은 숙원사업은?
▲ 굵직한 정책을 발표하면 '진짜 하는 거 맞느냐'며 시민들이 의심을 한다. 그간 행정이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장 임기가 끝나버리면 사업도 끝나는 일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저는 약속한 사업은 일관되게 가고 있음을 자부한다.
대전교도소 이전과 국가산업단지 포함 산단 500만평 이상 구축은 2030년까지 완료해야 하는 만큼 후속 조치를 아주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호남·경부선 지하화, 충청 메가시티 구현 등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충청 메가시티 추진 상황은?
▲ 최종적으로 충청권 단일 행정체계로 통합해야 한다. 특히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놓고) 대전과 충북 통합을 말씀하시더라. 바이오 산업이라는 공통매개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김태흠 충남지사도 당연 대전-충남 통합에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올 연말 전에는 김태흠 지사, 김영환 지사와 논의하려 한다.
최상의 카드는 충청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인데, 만약 그게 어렵다면 세종을 제외한 충남북대전을 통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서로 좀 더 논의해야할 문제다.
일단 지금 대전만 놓고 보면, 우리는 대변혁을 앞둔 상황이다. 계속해서 산단을 구축하고 있고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뛰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것만 잘 밀고 나가도 대전은 크게 발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비 확보도 필수인데 이를 위한 정치력과 협치도 필요하다.

- 'G9 시군 협의체' 어떻게 생각하나?
▲ (크게 웃으며) 아주 필요하고 좋은 정책이다. 과거 대전과 공주, 계룡, 논산, 금산, 옥천, 영동, 보은 등과 함께 했는데 다시 실현해볼 만하다. 얼마 전 미국 시애틀에 출장 다녀왔는데 시애틀시 인구가 70만명이지만 인근 소도시와 묶어 400만명 규모의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더라. 광역 교통·경제협력을 위한 롤모델이라 생각한다. 대전도 '광역 대전시'가 돼야 한다. 세종이 지금 40만명 정도이지만, 대전 경제 규모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사실상 '광역 대전시' 권역에 속한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과 <뉴스핌> 오영균 기자(본부장). 2024.07.26 jongwon3454@newspim.com

-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치는?
▲ 지역을 위한 마음은 여야가 비슷한 생각을 할 거다. 협치란 평상시에 교류하는 거라 생각한다. 참, 얼마 전 황당한 일이 있었다. 대전 지역 모 국회의원이 시에 자신의 공약 이행을 어떻게 실현할 건지 이행 계획을 짜서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저도 국회의원을 했지만 그런 요청은 난생 처음 들었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전시는 국회의원 공약 이행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신했다. 쓴웃음이 나더라.

- 여당과 정부와의 협치 상황은?
▲ 협치는 한 마디로 '인간관계'다.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과 친하고 잘 맞는다. 또 정무·경제수석 모두 저와 친한 분들이라 지역 현안 관련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드릴 수 있다. 또 장차관들과도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어 협치에는 문제 없다.

- 결혼장려금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기적 정책 마련은?
▲ 반응이 괜찮은 것 같다. (정책 발표 후 대전시 혼인 건수 증가율이 44.1%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래서 결혼, 출산, 주택 등 청년정책은 보다 파격적으로 마련하려 한다.
요즘 0~3세 사이 영유아를 키우는 우리 공직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고민 중이다. 이를 위해 공직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할까 싶다. 최근엔 청년정책을 포괄적으로 확장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얼마 전 청년내일재단을 출범하기도 했다. 단기성 정책과 중장기 정책을 제대로 만들려 한다. 그런 사업은 어설프게 짜봐야 효과는 없고 돈만 쓰지 않나. 제대로 만들어볼테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

- 소상공인 지원 정책 성과는?
▲ 올해 대전시는 약 1000억원 예산을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고 있다. 과거엔 (소상공인 지원을) 지역화폐로 했는데, 이 경우 고소득자들이 더 큰 혜택을 받는 부작용이 있었다. 민선8기는 직접적으로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4000억원 규모의 이자를 지원했는데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걸로 안다. 
'대전 0시 축제'도 대표적인 소상공인 정책이다. 올해 방문객 200만명을 예상하는데 이들이 지역 맛집을 다니면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올리지 않겠느냐. 이게 도시 브랜드 키워드다. 올해 폭발적인 긍정 효과를 낼 거라 확신한다.
얼마 전 대전 동구에서 빵 지도를 냈는데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들었다. 그래서 관련 부처에 대전시 빵집 지도를 만들어서 대전 0시 축제 기간에 배포하라고 지시했다. 대전에 성심당 말고도 실력있는 빵집이 있다는 걸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전은 대한민국 빵의 성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 2024.07.26 jongwon3454@newspim.com

- 화제를 바꿔 보겠다. 충청 기반 전국 정당 창당이 연일 정치권 이슈다
▲ 영호남과 함께 충청권은 수도권을 제외한 삼각체계다. 하지만 지난 총선때 국민의힘은 호남 배려한다며 호남 출신 비례를 영입했지만, 정작 충청은 배려 했느냐? 더불어민주당도 영남 배려한다고들 했지만 충청은 거론도 않더라. 이는 근본적으로 충청에 대한 정치권의 인식이 잘못돼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영호남 기준으로 한 국민의힘, 민주당) 패권주의로 나라가 양분된 상황에선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다. 이번 국회만 봐도 3선 4선하면 뭐 하냐, 충청권에선 원내대표 하나도 못 하지 않느냐. 당의 핵심인 사무총장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런 힘 있는 자리 하나는 (충청 출신이) 맡아야 한다. 충청을 기반한 다선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하고 원내대표 도전하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당당히 보여줘야 하는데 없지 않느냐. (창당 발언은) 우리 후배들을 위해 저라도 그런 길을 여는데 앞장서겠다는 양당을 향한 '경고' 메시지다.

- 이장우 시장이 중도층을 아우르고 있다는 평이 있다
▲ 시장 취임 후 단 한번도 '보수 정당'을 입 밖으로 낸 적이 없었다. 국민과 시민 삶에 좋은 일이라면 어떤 정책이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정치) 스펙트럼이 넓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창당 관련 발언 후 여기저기서 전화를 엄청나게 받았다. 다들 '그렇게 나서달라'고 하더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영호남) 패권을 계속 쥐고 가려 한다면 우리도 그렇게 (창당)할 수 있다.

- 영호남이 기득권을 내려놓기 어려울 것 같은데?
▲ 그렇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 그리고 꼭 김종필(JP) 급 거물만 (창당)해야 하는건 아니지 않나. 일각에선 '이장우가 훨씬 그 (창당)요구가 강할 거라고, 진짜 세게 갈거다'라고 그러더라.(웃음)

- 끝으로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 제가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 30대 당시, 기자들에게 '나 꼭 대전시장 하겠다'고 말했다. 그땐 아무도 제 말을 안 믿었다. 그때 기자들이 최근 저에게 '당신 진짜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해주더라.
저는 오래전부터 대전시장을 준비했다. 대전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는 제 비전을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왔다. 대전 0시 축제도 대전 동구청장 시절부터 체계화했고 이후 국회의원할 때도 끊임없이 필요성을 이야기하곤 했다.
시장이 된 후 곧바로 어떠한 정책을 추진하려면 이미 머리속에 큰 그림은 다 그려놔야 한다.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로 젊은 정치인과 젊고 똑똑한 공직자들은 우리의 미래다. 열심히 하는 청년들이 예뻐보인다. 비전을 가지길 바라며 항상 응원한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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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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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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