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체코 24조 원전 수주에 'K-금융' 빠진 이유는

기사입력 : 2024년07월19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7월19일 17:52

체코, 입찰시 금융지원 조건 요구하지 않아
추후 협상과정서 금융지원 논의 이어질수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이번 원전 입찰에는 한국의 금융 지원 조건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원전 등 해외 인프라 입찰에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한국무역공사 등 금융공기업의 금융지원도 패키지로 포함된다. 하지만 이번 체코 원전 입찰에선 체코 정부가 별도의 금융지원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체코 원전 수주 입찰 과정에서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통한 한국측의 금융 지원 체결 의향서(LOI)는 작성되지 않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해외 인프라 경쟁 입찰시 금융조건을 반드시 가지고 오라고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원전 경쟁입찰에선 체코 정부에서 금융지원 조건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체코 정부의 요구가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내야하는 서류는 아니었지만 필요할 경우 금융지원을 할 의향은 있다는 정도의 서한은 나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체코 테믈린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7.18 biggerthanseoul@newspim.com

원전 수출사업은 다른 발전사업 대비 수십조 규모의 대규모 재원 조달이 필요하고 건설 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돼 금융 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시에도 수출입은행의 전폭적 지원이 있었다. 정책·민간 금융기관의 참여와 정교한 금융 지원 전략은 원전 수출에 있어 핵심 포인트로 꼽히지만 이번 체코 원전 수주의 경우 체코 정부측에서 별도의 금융지원 요청이 없었다는 얘기다.

또 다른 금융공기업 관계자 역시 금융지원 관련 "사전에 (패키지 입찰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지난 18일 체코 원전 프로젝트 금융지원과 관련해 "1호기의 경우 한국 정부가 아니라 전적으로 체코 정부의 재원으로 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원전 건설시 체코가 한국으로부터 돈을 빌릴 이유가 없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직접 빌리는 것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기준 체코의 국가 신용등급은 영국과 동일하고, 피치(Fitch) 기준으로는 한국, 영국, 프랑스와 신용등급이 동일하다.

다만 향후 체코 원전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금융지원 논의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해외 경쟁입찰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에는 시공 관련해서 수주한 것이고 보통 금융 지원 등 협상은 그 이후가 된다"며 "체코 정부와 협상하면서 금융지원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2022년 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원전 수출사업 공동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원전금융 팀코리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 6개 시중 은행도 함께 했다. 협약은 외국 원자력 프로젝트의 공동 자금 조달 분야에서 협력 강화가 핵심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