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69억달러…전년대비 17.4% 급감 '빨간불'

기사입력 : 2024년07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3:37

신고 기준 153.4억달러…전년대비 10.3% 줄어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 투자유치 늘어
非수도권 투자 확대…최근 5년간 비중 2.7배 증가
실제 도착액은 반토막…투자유치 정책 손질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기준 FDI도 10% 이상 줄어들면서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에 '경고등'이 켜졌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액 기준 153.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실제 도착액 기준으로는 69억달러로서 전년동기 대비 17.4% 급감했다.

◆ 반도체‧바이오 투자 늘어…중화권 투자 회복세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이 주도했다.

제조업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81.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36.4억달러, +25.7%), 기계장비·의료정밀(11.1억달러, +102.6%), 의약(4.7억달러, +70.6%) 등 첨단산업과 소부장 관련 업종이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9.9억달러, +25.3%),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3.6억달러, +10.8%) 등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업종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투자액과 비중 기준으로 중화권(39.4억달러, 25.7%), 일본(28.9억달러, 18.9%), 미국(26.1억달러, 17.0%), EU(19.6억 달러, 12.8%)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과 일본으로부터의 투자 유입이 확대됐다.

유형별로 보면,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가 114.9억달러로 74.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금액이 5년 연속 증가해 40.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비중도 2019년 대비 2.7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특히 반도체(+120.7%)와 바이오(+207.5%) 중심으로 첨단산업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부장 투자는 69.9억 달러로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이 과거 5년간 평균(117.7억 달러)의 130% 수준을 상회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금액과 비중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실제 도착액은 반토막인데…산업부, 허수 많은 신고액 놓고 '자화자찬'

하지만 실제 도착액이 크게 감소한 것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올해 상반기 도착액(69억달러)은 전년동기 대비 17.4%나 급감했다. 도 2020년 상반기(50.2억달러) 이후 4년 만에 가장 부진한 성적표다.

실제로 2021년 상반기 89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실제 도착액은 내리막길을 걷는 모습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7.05 dream@newspim.com

신고액 대비 도착액의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올해 상반기 신고액 대비 도착액 비율은 45%에 그쳤다. 2021년 63.5%를 기록한 이후 2022년 59.7%, 2023년 57.4%로 떨어진 이후 올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허수가 많은 신고액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 정상순방 성과(총 31.1억달러)에 의한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신고금액은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평균의 130%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