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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사망' 시청역 참변 유족들...빗물이 눈물처럼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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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행 직원 사망자 유족 "새벽에 춘천서 넘어와…세 자녀 둔 가장"
장례식장 찾은 유족들, 연신 "착한 아이였다" 안타까움 감추지 못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착하고 성실하고 다 잘했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아들 같이 키웠어요"

2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임시 영안실 출입구에서 만난 50대 사망자 A씨의 삼촌 부부는 목소리를 떨며 이처럼 말했다. "새벽 3시에 소식을 듣고 춘천에서 넘어왔다"는 삼촌 부부는 "시신 훼손이 심해 알아보기 힘들다고 해서 보지도 않았다"고 괴로운 마음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전날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며 참변을 당한 사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앞 도로에 국화가 비에 젖은 채 놓여있다. 2024.07.02 dosong@newspim.com

A씨와 같이 살기도 했던 삼촌 부부에 따르면 A씨는 딸 둘에 아들 하나를 둔 가장이었다. 삼촌 부부는 "(A씨의 자녀들 중에는) 사회생활하는 딸도 있고 아직 고등학생도 있다"고 전했다. 모 시중은행의 부지점장인 A씨는 전날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동료 4명과 자주 찾는 식당가 인근 횡단보도에 서 있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사고 당일 승진 대상이기도 했다.

이날은 오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세찬 비가 내렸다.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입구 역시 억센 비가 내리고 도로가 빗물로 가득 찼다. 이른 오전임에도 장례식장을 찾은 유가족들은 대부분 굳은 얼굴로 슬픔 감정을 억눌렀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빗물이 눈물처럼 흘러내렸다.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 중에는 시청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한 30대 사망자 B씨의 외삼촌(67)도 있었다. "어젯밤 갑자기 (고인의 사망) 연락을 받고 일단 왔다"는 B씨의 외삼촌은 "착한 아이었다"는 말과 함께 급히 2층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로 올라갔다.

병원 용역업체 직원이었던 30대 사망자 C씨의 이모 역시 고인에 대해 "착한 아이였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영안실 출입구에 모습을 드러낸 한 유가족은 눈물에 젖은 얼굴로 비통한 표정을 억누르지 못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앞 2024.07.02 dosong@newspim.com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는 서울시청 앞 역주행 교통사고로 사망한 9명 중 6명의 시신이 안치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26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며 변을 당했다.

이번 사고로 시청 직원 2명, 은행 직원 4명, 병원 직원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들의 성별과 연령대는 50대 남성 4명, 30대 남성 4명, 40대 남성 1명이다. 사망자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외에도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각각 안치됐다.

제네시스 차량을 운전한 60대 남성 운전자 D씨는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인 세종대로18길(4차선 도로)을 역주행하다 BMW와 쏘나타 등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후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D씨는 사고 원인으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가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사고를 낸 D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지만 "D씨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입원 중인 D씨에 대한 방문 조사는 아직 고려 중이다.

차량 급발진 논란에 대해서 경찰은 이날 중으로 확보한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이동시켜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차량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1차적으로 사고 원인이 규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경찰은 자동차 사고 전·후 일정 시간 동안 자동차의 운행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인 사고기록장치(EDR, Event Data Recorder)를 직접 분석할 예정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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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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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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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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