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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참사와 경쟁력

기사입력 : 2024년07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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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인옥 사회부장·부국장 =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있다. 집안에서 물이 새는 바가지는 들에 나가도 똑같이 물이 새기 마련이라는 뜻이다. 종종 망신적 행동을 했을 때 자주 등장한다.

글로벌 경제 침체 위기 속에 국내 기업의 선전이 눈부시다. 반도체, 이차전지를 비롯해 최근 몇년간 K-팝, K-푸드를 앞세워 이른바 소프트파워 입지를 세워가고 있다.

박인옥 사회부장·부국장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K-방산산업은 어떠한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발표한 '2024 글로벌 파이어파워' 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의 군사력을 세계 5위로 평가했다. 6위가 영국, 7위가 일본이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GNI)도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섰다.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GNI는 3만6194달러였다. 2022년(3만5229달러)보다 2.7% 증가했다. 일본의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793달러였다.

이는 한국전쟁 이후 70년간 꾸준히 달려온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이른바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우리의 경쟁력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역동적인 성장에도 불구, 잇단 대형 참사를 막지 못하는 것도 우리의 현실이다. 관계기관의 부실대응과 안전불감증이 참사로 이어지고 있지만, 매번 '공염불'에 그치는 현실이다.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리튬공장 화재사건에서도 이 같은 지적만 반복됐다. 대형 참사 이후 '리튬전지 화재에 대한 대응 매뉴얼' 탓만 하고 있다.

매뉴얼이 없다면 사상자들이 제대로 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소방당국이 3개월 전에 '급격한 연소 위험'을 해당 업체에 경고한 정황도 확인됐다. 안전교육과 대응 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았던 셈이다.

앞서 159명을 죽음으로 내몬 '이태원 참사', 집중호우 속에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오송 참사', 38명이 숨진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사고 등 대형 사고 속에서 우리는 제대로 된 교훈을 여전히 얻지 못했다.

항상 참사가 발생한 이후에 '인재'(人災)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이곤 한다. 어느새 뼈 아픈 성적표의 흔적은 사라진다. 교훈과 함께 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는 우리 기업, 기관의 위상은 당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안에서 새는 바가지' 이미지로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국가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pio12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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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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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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