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기고] 일본은 왜 지방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까?

기사입력 : 2024년06월21일 15:17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15:17

장후은 경상국립대학교 학술연구 교수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기업인 대만의 TSMC가 일본 규슈지방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신규 건설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TSMC뿐만 아니라 히로시마현에는 미국 마이크론, 이와테현에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의 합작 공장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의 일본 내 투자유치가 성사되면서 첨단 제조업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이들 반도체 제조공장은 일본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 미·중 기술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반도체가 핵심으로 부각됨에 따라 반도체 강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도 이러한 일본에서의 글로벌 반도체 생산 네트워크 변화를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팹인 TSMC가 왜 일본에 생산공장을 짓는지, 세계 제3위의 마이크론은 왜 주류권에서 벗어난 일본 기업과의 협업구조를 형성하려는 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세계적 기업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지방에 유치하면서 전개하고 있는 반도체산업 육성정책과 입지정책에 대해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의 반도체산업 부흥정책

일본 반도체산업은 1980년대에 세계를 선도하였으나 미국의 반격, 대만과 한국의 대두로 인해 그 기세를 잃었다. 최근 들어 일본 정부에서는 다시 한번 일본 반도체산업의 부활을 꾀하고자 대규모 지원책을 쏟아내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장후은 경상국립대학교 학술연구 교수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6월 '반도체·디지털산업 전략'을 발표한 이후, 2023년 5월에 개정안을 발표하였다. 반도체산업 분야에서는 현재 5조엔 규모의 매출액을 2030년까지 15조엔 이상 달성함으로써 일본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계별 실행 계획으로는 1단계로 IoT용 반도체 생산기반을 강화하고, 2단계는 미국과의 연계를 통한 기술협력을 도모하며, 3단계는 글로벌 연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기본 전략을 밝히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반도체산업 부활을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반도체 기업 등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일본 전역에 첨단 반도체 제조 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점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현재 반도체산업에 총 13조엔 투자 계획으로, 특히나 해외기업들의 일본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은 일본 정부의 지원금이 없었다면 성사되지 않았다고 이야기될 정도다. 이와같이 일본 정부는 반도체산업의 부활을 국가 발전 전략의 요체로 간주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왜 TSMC는 구마모토에 공장을 건설하는가?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TSMC는 구마모토현 중앙부에 위치한 인구 4만 3천명의 기쿠치군 기쿠요초(菊池郡 菊陽町)에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하였다. TSMC 구마모토공장은 2023년 12월에 공장이 완공되었고, 올 겨울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TSMC의 구마모토공장에 대한 투자액은 약 1조엔이며, 일본 정부 지원금은 TSMC 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4760억엔에 이른다. TSMC 구마모토공장은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공장 건설을 위한 부동산 규제 해제와 5년이 걸리는 건설기간을 24시간 공사로 1년 10개월 만에 마침으로써, 일본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TSMC는 기쿠요초에 제2공장 건설을 확정하였고, 제3공장 건설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외에도 TSMC가 일본에서도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 요인은 몇 가지가 있다. 먼저 구마모토현의 풍부한 수자원이다. 2021년 대만의 대가뭄으로 인한 심각한 물 부족 사태는 반도체 생산에 큰 차질을 일으키게 되었고, 대만과 거리가 가깝고 지하수가 풍부한 구마모토현이 주목받았다.

일본 반도체 업체와 협력하기 쉬운 것도 TSMC가 구마모토현에 진출한 이유다. 규슈지방은 1980년대 전 세계 반도체 생산의 10%를 차지해 '실리콘 아일랜드'라 불릴 정도였으며, 현재도 구마모토현와 후쿠오카현을 중심으로 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 사무실이나 공장을 두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기업인 TSMC의 큰 고객인 소니의 공장이 기쿠요초에 있다. TSMC구마모토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를 소니가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요-공급 구조가 충분하여 TSMC로는 안정적인 운영이 기대된다.

또한 미국 IT기업들이 TSMC 반도체 제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TSMC 구마모토공장은 반도체를 일본에서 확보한다는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거점이 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이 가져온 지역경제유발효과

반도체 산업으로의 활발한 일본 정부의 투자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TSMC 구마모토공장으로 인해 구마모토현 지역 내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10년간 4조 3천억엔에 이르며, 전자기기산업 전체로 보면 6조 9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TSMC 직접 고용은 1700명이나, 관련 기업 약 90개사의 거점시설 및 공장 증설이 이루어지며 이에 따른 고용효과도 약 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TSMC 구마모토공장의 생산계획을 보면, 필요로 하는 부품 등을 로컬 공급망으로부터 50% 이상 구입을 추구한다고 명기되어 있다. 이러한 수요 전망으로 일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규슈지방으로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규슈지방 7개 현에서의 2023년도 설비 투자액(계획)은 전년대비 61.7%가 증가한 1조 105억엔으로, 이러한 증가율은 1956년 조사 개시 이후 최대라고 한다.

TSMC 구마모토공장 건설이 발표된 2021년 이후 기쿠요초 지역의 인구는 연간 500명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구마모토현 내 인구 증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9월 기쿠요초의 토지가격 상승률은 전년대비 31.6%로 전국 1위를 차지하였는데, 일본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권 평균 땅값이 오른 것은 거품경제 붕괴가 본격화하기 전인 1992년 이후 31년 만에 일이다.

지역 노동시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TSMC의 월급은 일본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5만엔 이상 높은 수준으로, 일본 대기업의 잇따른 진출과 맞물려 지역에서는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첨단산업이 지역을 살리고 국가를 건강하게 만든다

일본 정부의 전례 없는 반도체산업 부흥정책 추진은 TSMC 구마모토공장 유치를 시작으로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TSMC 구마모토공장 신설은 일본 국가 경제 및 지역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지방 소도시에 반도체 버블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오랜만에 맞은 지역 호황에 기대가 더 크다.

일본 정부는 정부 보조금 지원은 반도체 공장 유치에 불가결하며, 공장 유치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가 크고 세수 증가로도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정책적 성과를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전개함으로써 파급 효과의 속도와 규모를 극대화하고 있다. 반도체 공장들은 일본 전역에서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점은, 현재 일본에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 신규 건설되고 있는 것은 반도체 공장이라는 점이다. 반도체산업의 연구기술개발 관련 시설이 아닌 제조공장이다.

대만TSMC는 제조생산 거점은 구마모토현에 두고, R&D 거점은 수도권 연구학원도시로 잘 알려진 츠쿠바시에 설립하였다. 츠쿠바시의 TSMC R&D시설에도 일본 정부의 지원은 이루어졌다. 산업공동화를 우려한 일본 정부가 2020년부터 TSMC와 접촉하여 일본 내 생산거점과 R&D 거점을 동시에 전략적으로 유치한 결과,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정책적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판교 이남으로는 인재가 없다며 떠나는 기업,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고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들로 소멸위기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도체 산업과 같은 첨단산업의 발전전략에도 보다 파격적이며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 강구가 요청된다.

단순히 반도체라는 첨단산업 육성에만 목메는 정책이 아니라 일본과 같이, 지역균형을 충분히 감안하면서 그동안 지방에 구축되어 온 관련 산업기반과 산학연협력 체제, 그리고 직주근접의 정주 환경을 결합하는 중장기적 접근에서의 산업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지방정부와의 긴밀한 정책 공조가 반도체 공장 신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력에 큰 뒷받침되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장후은 박사는 =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학·석사,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지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