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1초에 최대 1만톤 방류…금강 홍수관리 최전선 대청댐을 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자원공사, 전국 37개 댐 물관리…홍수조절 94% 담당
장마철 앞서 61억톤 규모 물그릇 확보…소양강댐 2.1배
'디지털 트윈' 최신 기술로 방류 시나리오 안전성 강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지난 12일 오후 강변을 따라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가자 웅장한 댐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높이 72m, 길이 495m의 대청댐이다.

대청댐은 국내 다목적댐 가운데 세 번째 규모로 저수용량 14억9000㎥의 저수용량을 자랑한다. 대전과 청주를 경계로 하고 있어 대청댐이라 지었다. 대전쪽 시설물은 돌과 흙으로, 청주쪽 시설물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복합구조 댐이다.

이날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 직원들은 빗물 방류 작업이 한창이었다. 오는 21일 시작되는 올해 홍수기를 앞두고 댐 수위를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 24시간 돌아가는 '물관리 종합상황실'…"올해 빗물 61억톤 받겠다"

물을 '수자원'으로 부르는 이유는 말 그대로 물이 수돗물과 농업용수, 수력발전 등 다양한 자원으로 활용돼기 때문이다. 그만큼 소중한 자원이지만 장마철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흘려보낼 수밖에 없다.

댐의 기능에는 물을 이용하는 이수(利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장마철 집중호우를 가둬 홍수를 대비하는 치수(治水) 기능도 중요하다.

대청댐의 경우 본댐은 초당 최대 1만t(톤)의 물을 방류한다. 2014년 극한홍수를 대비해 신설된 비상여수로는 초당 최대 8000톤의 물을 내보낸다.

대청댐 방류 모습(자료사진) [사진=한국수자원공사] 2024.06.13 sheep@newspim.com

지난 12일 오후 4시 기준 대청댐 수위는 해발 표고 72.46m였다. 윤재찬 대청댐지사장은 "20일까지 수위를 71.3m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다"라며 "(수위를) 더 낮출지는 이후 기상 상황, 강우 상황 등을 감안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을 가둬 하류 하천 범람에 대응하는 댐의 기능은 '홍수조절능력'이라고 한다. 전국 댐과 저수지 1만7000여 개 가운데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37개 댐이 전국 홍수조절능력의 94%를 차지한다. 

수자원공사가 지난 4월 전사경영회의를 시작으로 5~6월 선제적 비상체계를 가동, 전 유역 주요 댐 예찰에 나서 다목적댐 시설물 안전을 확인하는 등 홍수기 대비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수자원공사의 홍수기 대응은 '빅보드'가 갖춰진 대전 본사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공사 홍수 대응의 콘트롤타워인 종합상황실 화면에 위성데이터, 댐·보·녹조 상황을 보여주는 폐쇄회로(CC)TV 화면, 수자원공사가 담당하는 56개 수자원 시설의 모니터링 화면 등이 종합 반영된 실시간 홍수대응 시스템이 나타났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상황실 바로 옆에는 수량 및 수력발전 담당 직원 60명, 수질수환경 담당 60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365일 24시간 교대근무를 이어가며 홍수기 대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대전=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종합상황실 2024.06.13 sheep@newspim.com

수자원공사는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앞서 전국적으로 약 61억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홍수기 전까지 전국 댐에 빗물을 채울 수 있는 빈 공간, 즉 '물그릇'을 확보한다는 의미다. 61억톤은 국내 최대 저수량을 자랑하는 소양강댐(29억톤)의 2.1배 수준이다.

수자원공사는 "최근까지 국내외 각지에서 이례적인 폭우가 지속된 만큼 선제적 수위조절을 통해 올해 홍수조절용량을 설계 홍수조절용량 21.8억톤의 3배 수준으로 늘리고 극한 홍수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수자원공사, '디지털 가람 플러스'로 방류 결정·홍수 대응 체계 갖춰

댐에 빈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저장된 물을 차근차근 방류해야 한다. 댐 방류 결정은 수자원공사가 1차 분석하고 홍수통제소가 최종 승인해 이뤄진다.

상류 댐에서 물을 내보내면 하류 하천이 범람해 인근 주민 등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사전에 얼마나 정확하게 방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대청댐 방류 시나리오를 한국수자원공사 '디지털 가람 플러스'로 시각화한 화면 2024.06.13 sheep@newspim.com

방류 분석에 활용되는 기술이 공사 자체 디지털트윈 플랫폼 '디지털 가람 플러스'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디지털트윈 플랫폼과는 일부 자료를 공유하지만,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다.

두 플랫폼 간 차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디지털 가람 플러스는) 공사가 관리하는 댐과 이런 댐의 영향을 받는 하천만 관리할 수 있다"며 "환경부는 전 국토 하천을 포함한 플랫폼을 별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세계에 실제 사물을 3차원 모델로 구현해 실제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모의실험이 가능하 만든 기술이다.

방류된 물이 하류 하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확인할 때 디지털트윈을 통해 하천의 수위가 얼마나 높아질지 등을 예상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

또 과거 홍수 상황을 재현하거나 기존 홍수 위험지역 정보를 3차원 고해상도 화면에 덧입혀 보여주는 기능도 마련됐다. 그간 일어났던 홍수 피해의 원인, 후속 대처 진행 상황 등의 정보도 플랫폼에 표시돼 빠른 홍수 대응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춘 환경이었다.

'디지털 가람 플러스'에는 공사가 관리하는 댐·하천 인근 전국 CCTV 화면도 연결돼 있었다. 플랫폼에는 CCTV 화면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사람이나 차량이 홍수기 수위 상승으로 출입 통제가 이뤄지는 하천 인근 구역에 출입하면 이들의 움직임을 자동 감지하고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 '디지털 가람 플러스'의 CCTV 연결 화면 [자료=한국수자원공사] 2024.06.13 sheep@newspim.com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팝업 형태로 이 같은 정보를 알려주게 되면 업무 담당자는 육안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며 "(객체분석은) 아직 기술 개발 마무리 단계다. 내년 홍수기부터 현업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도심지 골목길에 물이 차오를 경우 이를 보여주는 CCTV가 있다면 AI 화면 분석을 통해 침수 자동 감지 기능도 갖출 수 있다"며 "이는 각 지방자치단체 CCTV를 활용해야 하기에 지자체가 먼저 적용 희망 의사를 밝혀야 기술지원 등 협업할 수 있다. 희망 지자체가 있어 현재 관련 부분을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수자원공사의 이 같은 CCTV 화면 분석 기능은 사우디에 수출할 예정인 디지털플랫폼에 적용될 계획이다. 공사는 현재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시의 물관리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사업 진행을 앞두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세계 전역에서 물 재해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 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은 만큼 전과 다른 수준의 홍수기 대비가 필요하다"며 "올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본격 활용하고,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홍수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