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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기후위기 대응 서부경남 5개 군지역 밀원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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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밀원숲 조성 목적 10억원 확보
양봉농가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기후 위기 대응과 꿀벌생태계 복원을 통한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 산림소득 증대, 산림경관자원 조성을 위해 10억원(국비 100%)을 투입해 밀원숲 50ha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비는 밀원숲 조성을 위해 한국양봉협회, 세종사무소, 도 재정협력관, 복권위원회 파견 도 공무원 등과 협업해 확보했다.

도는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 국립공원이 있는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5개 군에 아까시, 헛개, 쉬나무 등 단위 면적당 꿀 생산량이 높은 수종으로 이루어진 밀원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 고성 밤나무 단지 주변 양봉장 [사진=경남도] 2024.06.12

전 세계 식물의 75%가 꿀벌의 수분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꿀벌생태계 보존을 위해 밀원숲 조성이 필요하다.

밀원숲을 확대해 밀원수 개화기에 꽃과 꿀벌이 함께하는 새로운 산림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밀원숲에서 생산한 꿀을 국립공원의 친환경 이미지와 결합해 뉴질랜드의 '마누카꿀'처럼 경남의 청정 벌꿀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양봉농가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도내 양봉 농가는 3308호(34만9992군)로 경북에 이어 전국 2위의 규모이며, 양봉농가와 벌통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개화일수 감소, 밀원수 부족, 병해충 등으로 생산성은 감소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밀원 면적은 약 15만 ha로 1970~1980년대 밀원 면적(약 48만 ha)의 30% 수준에 불과하며, 밀원수 부족이 경쟁에 내몰린 꿀벌이 월동 후 대량 폐사되는 원인 중 하나이다.

사유림이 66%를 차지하고 있어 산주에게 큰 이득이 되지 않는 밀원수 식재는 쉽지 않다. 도는 산주들을 설득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약 1360ha의 사유림에 밀원수와 경제림 역할이 가능한 수종을 식재했고, 이번에 산림청 예산과 별도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사업비 10억원을 지원받아 밀원숲을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밀원숲이 산주에게 소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채밀권 경매제' 도입 등 산주의 참여를 유도해 장기적으로 밀원숲을 확대하고 양봉농가의 소득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이동양봉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고정양봉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밀원수를 이용해 3월부터 9월까지 한자리에서 채밀할 수 있는 지역특화림 조성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밀원숲을 조성해 꿀벌과 공생을 통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양봉농가 소득을 높이고, 나아가 밀원숲을 산림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산림소득과 산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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