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KGM의 대안 '토레스 EVX', 가성비 최고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09일 10:22

최종수정 : 2024년06월09일 10:22

각진 디자인에 남성적 매력, 839ℓ 적재 공간 활용성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kgf·m, 좋은 주행성
가격 5003만원부터, 보조금 제외하면 3000만원 대 구매 가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SUV의 명가'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순수 전기차 토레스 EVX를 통해 또 한 번의 중흥기를 맞을 수 있을까. 드문 중형 전기 SUV로 넓은 실내 공간과 좋은 상품성을 갖고 있는 토레스 EVX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KGM은 흑자 반전의 주역이었던 토레스의 신차 효과 소진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주력 시장인 내수에서 토레스의 판매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KGM은 토레스 EVX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통해 고객의 선택지를 늘리며 해법을 찾고 있다. 그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의 성적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2024.06.09 dedanhi@newspim.com

KGM으로부터 지난 1~3일 토레스 EVX를 빌려 서울과 경기 일대 120km를 주행했다. 토레스 EVX는 기존 토레스의 남성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소 부족했던 파워와 주행성능을 보완해 상품성을 높인 매력적인 전기 SUV였다.

토레스 EVX의 디자인은 남성적인 매력을 줬다. 전면부는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과 순차점등 턴시그널 일체형 램프로 미래 지향적 느낌을 주면서도 각진 형태를 채택했다. 기존 토레스의 헤드램프 사이에 7개 세로 선이 적용된 그릴에서 수평형의 DRL로 변화했으며 헤드램프는 범퍼로 위치를 내렸다.

측면부는 각진 형태의 휠아치 가니쉬를 통해 역동적인 느낌을 줬고,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 등을 배치해 세련미를 더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2024.06.09 dedanhi@newspim.com

내부는 12.3인치 클로스터와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좌우로 길게 뻗은 센터 가니쉬와 에어 벤트는 대시보드와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채택해 편안했다.

토레스 EVX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넓은 실내 공간이었다. 토레스 EVX는 전장 4715mm, 전폭 1890mm, 전고 1735mm, 축간거리 2680mm로 현대차와 기아의 중형 SUV보다 다소 작은 편이지만, 레저나 차박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공간 활용도를 보여줬다.

통상 중형 SUV의 적재량이 500~600ℓ이지만, 토레스 EVX는 839ℓ, 2열 폴딩 시 1662ℓ의 광활한 공간을 갖고 있다. 2열을 접을 경우 야외 자전거가 통째로 들어가는 정도의 넉넉함이다. 성인 남성이 편안히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아웃도어 활동에 용이해 패밀리카를 찾는 30~40대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2024.06.09 dedanhi@newspim.com

1열 공간 뿐 아니라 2열 공간도 넉넉했다. 무릎 공간과 머리 위 공간도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뒷좌석에도 각각 1.5ℓ 물병을 넣을 수 있는 보틀 트레이가 마련돼 있는 것도 편의성을 높였다.

주행 성능은 좋은 편이었다. 각진 디자인으로 풍절음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게 거슬리는 소리가 나지는 않았다.

여기에 토레스 EVX는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kgf·m의 출력을 보였다. 이는 내연기관의 토레스(170마력, 28.6kg·m) 보다 최고출력은 약 22%, 최대토크는 21% 상승한 것이다.

실제 시승해본 토레스 EVX는 시속 80km/h까지 속도를 무리 없이 올렸다. 급커브 시에도 고급차종만큼 부드럽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 2024.06.09 dedanhi@newspim.com

토레스 EVX는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433km를 달릴 수 있다.

다만 차량 내부의 온도 조절 등 대부분의 필수 기능을 버튼이 아닌 인포테인먼트 안에 넣은 것에 비해 운전석에서 쉽게 조정하기 어려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또 버튼식 기어는 주행 버튼에서 후진 버튼으로 한번에 넘어가지 않고, 두 번 레버를 조작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그러나 토레스 EVX는 편안한 주행감과 넉넉한 실내 공간, 넉넉한 파워에 더한 가성비로 KGM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레스EVX 국내 판매 가격은 ▲E5 5003만원 ▲E7 5224만원이다(세제혜택 전 가격). 자동차 구매 시 개별 소비세 5%가 면제되고 국고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300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격만 놓고 보면 토레스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