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의회 선관위 구성 놓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격돌 예상

기사입력 : 2024년06월07일 10:39

최종수정 : 2024년06월07일 10:57

최호정 대표의원 주도 선관위 구성 움직임에 공정성 시비 일어
"대표의원 의장 출마 땐 새 대표의원 선출 후 선관위 구성해야"
최 대표의원 "불공정하게 본다면 의원총회서 선출규정 바꿔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연다.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후반기 대표의원과 의장단·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구성이 논의된다.

국민의힘의 선관위 구성은 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절차로 의원들 간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구성이나 운영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의원 및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규정'에 따른다. 

후보자 선출 규정을 보면, 선거를 위한 의원총회는 대표의원이 공고해 소집하고 선관위장이 주재하도록 돼 있다.

서울시의회 전경 [사진=서울시의회]

문제는 선관위 구성이다. 후보자 선출 규정에서 선관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7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는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당직자회의 추천을 통해 의원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의원이 선관위 위원을 임명하도록 하면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사람들이 추천한 의원들로 국민의힘 선관위를 구성할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현행 선출 규정 상 선관위 구성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최호정 원내대표는 후반기 의장 후보 중 한명이라는 점에서 공정성을 헤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최 원내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보좌관 출신인 허훈 정무부대표는 후반기 운영위원장 후보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기 선거의 공정성에 우려를 표하는 A의원은 "최호정 의원이 의장 후보자 선거에 나오려면 먼저 대표의원직에서 물러나고 한다"고 말했다.

B의원도 "최대표가 대표의원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면, 대표의원 선거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거는 분리해야한다"며 "최호정 대표의원이 임명한 선관위는 대표의원 선거만 관리하고 새 대표의원이 선관위를 새롭게 구성해서 공정하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거를 관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행 선출 규정도 대표의원과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을 한꺼번에 치러야 한다고 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호정 대표의원은 이와 관련, "원래 5월 24일에 총회를 열려고 했는데 의원들이 해외출장을 많이 나가서 늦어졌다"며 "전반기에 선관위가 구성됐고 이후 단 한 번도 편파적으로 운영된 적 없을뿐더러, 후반기 선관위 구성을 내 사람으로 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선관위 구성 관련)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라고 본다면, 의원총회에서 선출 규정을 바꾸면 될 일"이라며 "10년 몸담은 정당을 구정물로 만들고 싶지 않다. 가장 공정하게 의장이 돼야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한편 후반기 원구성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간 합종연횡이 시작되면서 갈등도 첨예 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여의도 출신 시의원들과 자치구의원 출신 시의원들 간 갈등이다.

후반기 상임위원회는 모두 초선으로 교체된다는 보도 이후 이 두 그룹 간 경쟁은 심해지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여의도 출신은 국회의원의 보좌진으로 시작한 중앙정치의 경험과 오세훈 시장 사람들과의 친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자치구의원 출신 시의원들은 구의회에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한 관록으로 지역 현안을 챙기는 생활정치의 강점이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75명 중에서 구의회 경력 의원은 30명이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