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軍 훈련병 수류탄 안전사고…부모들 마음은 '조마조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한 날
육군 32사단 훈련병 수류탄 사망
아직도 후진적 軍 인명·안전 사고
병사 입체적 관리·안전 진단 시급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참담하고도 안타까운 군(軍) 인명 사고가 또 발생했다. 군에 귀한 자식을 보낸 부모들은 군에서 사고가 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군에서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 국민들의 마음은 하루 종일 무겁고 착잡하기만 하다.

현재 군에 자식을 맡긴 부모는 물론이고 자식을 맡겨봤던 부모, 가족 중에 군인이 있는 가족, 군에 다녀왔던 예비역들의 심정은 고통스럽다. 그것도 20대 젊은 나이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훈련병으로 훈련 중에 사망하는 경우에는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김종원 정치부 전문기자

◆작년 개인화기 사격 중 인명 사고

세종시에 위치한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21일 오전 9시 50분께 수류탄 투척 훈련 중 20대 훈련병이 사망했다. 30대 상사 교관도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2023년 5월 22일에는 낮 12시 15분께 경기도 양주시 육군부대에서 개인화기 사격 중 20대 일병이 후두부 관통상을 입고 사망했다. 총상을 입은 병사는 민간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2023년 7월 19일에는 오전 9시 10분께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을 하던 20살의 해병대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이 발생한 지 10개월이 넘었지만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한 사이에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와 정치권에서 추진되고 있다.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이날, 또 한 명의 소중한 젊은 훈련병이 수류탄 사고로 사망했다.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추경호·나경원 "원인 규명·재발 방지책"

추경호 국민의힘 여당 원내대표는 이날 훈련병 사망 소식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마음이 무겁다"면서 "국가의 안보는 모든 군 장병들의 안녕에서 비롯된다.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될 비극적인 사고가 군에서 발생했다"면서 "가슴 아픈 비보"라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국가의 부름을 받아 헌신하는 우리의 소중한 군 장병들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어야만 했는지 참담하다"면서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확실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간부 교관 명령에 따라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한 총리 "채 해병 사건 진실 규명 약속" 

한 총리는 "정부는 채 해병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는 일에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채 상병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군 인명과 안전사고가 잊을 만하면 터진다. 대한민국 군의 인적 자원과 무기, 전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첨단화·현대화·선진화된 군대에서 아직도 후진적인 인명·안전 사고가 일어난다는 것은 장병들의 사기를 땅에 떨어뜨린다.

국민들의 사기도 함께 떨어진다. 군이 더 이상 자식을 맡긴 부모와 국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병역 자원 감소에 따라 현역병의 정신적·육체적 입대 기준을 낮춘 것에 대한 적지 않은 우려를 하고 있다. 입대한 병사들의 군 적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입체적인 현장 진단과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 상병 순직과 총기, 수류탄 사고를 계기로 군의 면밀한 안전 진단을 제대로 실시해 실질적인 현장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