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외교안보] 尹 "러시아 향한 北 무기수출, UN 결의 위반"

기사입력 : 2024년05월09일 12:42

최종수정 : 2024년05월09일 13:44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서 2주년 기자회견
"우크라이나에 공격용살상 무기 지원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성준 윤채영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북 제재 결의에 명백히 위반되는 것으로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서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외신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공격용 무기 수출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불법적인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유엔 안보리에 북핵과 관련한 대북 제재 결의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서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문제와 관련해선 "공격용 살상 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힘에 의한 현상변경이라는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이라면서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 사업에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2024.05.09 choipix16@newspim.com

다음은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외교안보 분야 일문일답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차기 방위비 협상이나 다른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또 미래에 미국에서 있을 수 있는 정치적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혹시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서 지나치게 많은 금액이라고 생각하는 한도가 있나. 주한미군이 한반도 북한 대응을 넘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용인할 생각이 있나.

▲제가 공개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동맹국이라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가정해서 어떤 언급을 하는 것은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많이 조심스럽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에 관해서 미국 조약 그리고 양당 상원, 하원 그리고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미의 탄탄한 동맹 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거기에 기반해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원만하게 여러 가지 협상과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UN 등에서 이런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에 대한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건지,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대한민국이 직접적으로 살상용 무기를 제공하실 조건이 있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서, 자유와 평화를 존중하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건 지원에 우리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공격용 살상 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그런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이런 공격용 무기 수출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불법적인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UN 안보리의 북핵과 관련한 대북 제재 결의에도 명백히 위반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UN와 국제사회를 통해서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대일 관계 관련,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특히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해서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 같은데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기시다 총리에 대해 뭔가 협력을 요구하실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일 관계는 과거사와 일부 현안에 대해서 양국의, 또 양국 국민들의 입장 차이가 확실하게 있고 존재합니다. 그러나 한일 관계는 우리 양국의 미래와 또 미래 세대를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또 구체적으로는 북핵 대응을 위해서, 또 양국의 경제 협력을 위해서, 또 인태지역과 글로벌 사회에서 양국의 공동 어젠다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서 협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현안이라든가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는 있습니다만 저희가 어떤 확고한 목표 지향성을 가지고 또 인내할 것은 인내해 가면서 가야 할 방향을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와 기시다 총리는 서로에 대해서 충분히 신뢰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마음의 자세와 그런 것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서로가 잘 알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러시아의 행동이 한국이 용인할 수 없는 레드라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레드라인을 러시아가 넘었을 때 러-북 협력과 관련해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또 특히 만약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가진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러시아는 오랜 세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어 온 국가입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또 북한의 무기 도입과 관련해서 우리가 서로 다른 입장, 또 불편한 관계에 있습니다.
러시아와의 관계는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또 입장 차이에 따라서 우리가 반대하거나 경계할 것은 그렇게 하면서 러시아 관계를 가급적 원만하게 경제 협력과 공동 이익을 함께 추구해 나가는 그런 관계로 잘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