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인터뷰]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 "어려운 만큼 행복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촬영하고 편집하면서도 굉장히 힘들었어요. 정말 어려운 수학의 난제를 풀어내는 심정이었거든요. 하지만 충분히 행복했고, 재미있었습니다."

일본 아사카 코타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우여곡절 끝에 공개됐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은 지구와 소행성 충돌이 눈 앞으로 다가온 세상에서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진민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4.05.03 alice09@newspim.com

"아무래도 작품 내에 다양한 연령대가 나오고,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에 대한 설렘과 걱정이 있었죠. 여러 이유로 공개가 미뤄졌던 작품이기도 해서 간절함도 섞여 있었어요. 그래서 공개 후에 살짝 울컥하기도 했고요(웃음). 공개 후 반응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에요."

작품은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200일이 남은 시점으로,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속에서 예정된 종말을 막을 길이 없음에도 강인한 의지로 전직 교사 진세경(안은진)이 예전 학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더해졌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 속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속출했다.

"저희 작품이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디스토피아 장르 중에서도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조금 있는 것 같고요. 예상을 전혀 안했던 건 아니었는데, 제 노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많은 편집을 하면서 시청자에게 어느 부분이 미흡했는지 알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죠. 대본 받았을 때도 쉽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최대한 이 부분을 해소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다수의 디스토피아 장르처럼 박진감 있고, 영웅이 나타나는 걸 기대하셨다면, 저희는 처음부터 그런 작품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생존, 투쟁이 기획 의도가 아니었거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진민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4.05.03 alice09@newspim.com

대개 디스토피아 장르에서는 지구를 구해줄 영웅이 나타나거나, 이러한 소행성 충돌과 같은 이야기에서는 최첨단 과학 기술이 충돌을 막아준다. 하지만 '종말의 바보'는 다르다. 소행성 충돌을 앞둔 사람들이 현재를 사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이런 장르에서 위험에 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실제로 위험에 처하면 각기 다르게 행동을 하잖아요. 그런 다른 면을 보여주고자 했죠. 이건 어디서도 다뤄보지 못한 내용이라서 보시는 분들이 낯섦을 느끼셨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작업하면서 새롭기 때문에 각광받거나 낯설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거든요."

'종말의 바보'는 공개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초반에는 유아인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그의 마약 투약 혐의가 터지면서 공개가 1년간 미뤄졌다. 그리고 유아인의 분량은 최대한으로 편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진민 감독 [사진=넷플릭스] 2024.05.03 alice09@newspim.com

"'언젠가 공개가 되겠지'라는 생각이 컸죠. 하하. 논란 자체가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갔기 때문에 기다림의 시간이 닥쳤다 생각하며 기다렸어요. 시간이 더 지나면 안 되겠다고 느꼈을 때 편집에 대한 고민이 있었죠. 시청자들이 여러 논란 때문에 드라마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거기 때문에 노력을 아예 하지 않으면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아인 씨가 맡은 역할의 롤이 있는데 그 내용이 모두 빠지면 이야기 자체가 흔들리니까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은 버리지 않고 가져왔죠. 시청자들에게 예의로 지켜야 할 부분과, 이야기로서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하면서 작업했던 것 같아요."

원작의 이야기를 살림과 동시에 각색이 더해졌다.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을 해소시키기 위해 수많은 편집을 거쳤다. 그럼에도 작품은 호불호가 나뉘고 있지만 김 감독은 "후회는 없고 충분히 행복했다"고 말했다.

"저 역시 새로운 걸 좋아하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하면서 분명 힘든 점도 있었죠. 굉장히 어려운 수학의 난제를 풀어내는 심정으로 했거든요. 하하. 하면서 충분히 행복했어요. 후회를 했다면 지금 이런 말을 하는 순간도 기분이 이상했을 것 같은데, 정말 이 정도로 열심히 한 적도 없었거든요. 최선을 다했고, 이것보다 더 못한 게 있다면 그건 제 실력이죠. 알면서도 못한 건 없던 것 같아요. 어려운 부분을 쉽게 풀고자 애썼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이걸 밑거름 삼아 더 많은 대중이 좋아하실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게 이제 저의 숙제겠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