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비둘기' 연준에 일제히 상승 마감…고용지표 촉각

기사입력 : 2024년05월03일 05:19

최종수정 : 2024년05월03일 05:1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인상 가능성을 배제한 게 호재가 됐다. 투자자들은 3일 공개되는 4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2.37포인트(0.85%) 상승한 3만8225.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1포인트(0.91%) 오른 5064.2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5.48포인트(1.51%) 상승한 1만5840.96으로 집계됐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월가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긴축 선호)이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다음 정책 변경이 금리 인상은 아닐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는 과정에서 진전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물가가 꾸준히 2%로 내린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내다봐 사실상 금리 인하의 지연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59%로 반영 중이다. 다만 11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은 70.8%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5.03 mj72284@newspim.com

연준의 긍정적 경기 평가 역시 주식시장을 지지하는 요소다. 파월 의장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보고서 공개 후 부각됐던 시장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했다. 실업률이 10%에 달하고 물가상승률도 높은 한 자릿수대였던 1970년대와 현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코카파스 선임 전략가는 "우리는 시장이 걱정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인 연준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기본 전망은 금리 인하의 지연이지만 탈선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니코 애셋 매니지먼트의 내오지 핑크 글로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미국에서 바람직한 수준보다 높고 연준은 지켜보는 모드이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강력한 고용시장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8000건으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21만2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상무부가 공개한 3월 공장재 수주는 전달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월가 기대에 부합했다.

투자자들은 내일(3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4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한다. 월가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4만3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업률은 3.8%로 3월 수준에서 유지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S&P 11개 업종 중 9개는 상승, 2개는 내렸다. 기술업과 부동산은 각각 1.64%, 1.38% 올랐으며 재량 소비업도 1.58%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원자재 업종은 0.51% 밀렸다.

특징주를 보면 전날 장 마감 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퀄컴은 9.74% 올랐다. MGM리조트 역시 같은 이유로 2.84% 상승했다. 반면 도어대시의 주가는 2분기 핵심 이익 전망치가 월가 기대에 못 미치며 10.32% 급락했다. 엣시 역시 부진한 실적에 14.97% 밀렸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애플은 2.20% 상승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애플의 주가가 각종 악재로 하락한 만큼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수준의 실적 부진이 아니라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2bp(1bp=0.01%포인트) 내린 4.56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6.4bp 하락한 4.875%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38% 내린 105.3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오른 1.0727달러, 달러/엔 환율은 0.88% 하락한 153.14엔을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5센트(0.1%) 내린 78.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23센트(0.35%) 오른 83.6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 속에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1% 내린 2309.6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25% 내린 14.8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