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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제시…4대 전략·40개 세부과제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4:01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6:12

디지털 전환 및 첨단기술형 산업 전환 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경남지역본부와 함께 1일 조성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을 글로벌 디지털·문화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러 차례의 산·학·연 전문가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담회 등을 통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창원국가산단의 새로운 미래 50년 비전을 마련했다"면서 "대한민국 산업 중심지 창원국가산단을 글로벌 디지털·문화산단의 수도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계산업단지인 창원국가산단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담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4.01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1974년 4월 조성된 이후 경남의 산업경제를 이끌어 온 중추적인 핵심기지의 역할을 해왔고, 올해 4월 1일은 창원국가산단이 태동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된 1975년에는 입주기업 수가 44개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2965개사가 입주해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가 주력산업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기계산업단지로 변모해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창원국가산단은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면서 기반 시설의 노후화와 제조업 사양화,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창원국가산단의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산·학·연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전략별 육성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수차례 대중소 기업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마련했다.

미래 50년 비전에는 4대 전략 ▲디지털전환 및 첨단기술형 산업전환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와 40개의 추진과제를 담았다.

◆디지털전환 및 첨단기술형 산업전환 

도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제조산업에 접목하여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산업구조를 첨단기술형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2024~2030년 4163억원) ▲창원 수소특화단지(수소방산, 1748억원)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고도화2단계 (2025~, 기획 중) ▲초거대 제조AI 서비스개발 및 실증(2024~2026년, 227억원) ▲자동화 공정도입의 필수 요건인 제조특화 산업용 무선통신 하이웨이 구축 (2025~2028년, 256억원)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은 경남에도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과 맞춰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1단계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사업(2024~2026년, 총사업비 163억원) 선정 이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강소연구개발특구 1단계 사업에 이어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고도화를 위해, 전기추진시스템(E-모빌리티)관련 전·후방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지원분야에 2단계 사업을 기획 중이며, 2026년에는 연구산업진흥단지 지정 추진을 통해 연구산업이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첨단기술형 산업구조로 재편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전자, 조선, 기계, 자동차 등 업종별 앵커기업 중심의 AI 자율제조 기술을 개발해 협력사로 확산하는 'AI 자율제조 기술개발 사업(2026~2031년 5000억원)을 추진 중으로, 도내 앵커기업과 협력사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국비를 확보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사업은 정부 원전산업 도약 정책에 발맞춰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 원전분야 차세대 혁신제조 기술개발 사업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DPP 기반 탄소중립 디지털 플랫폼 구축(2025~2029년 450억원) ▲공급망연계형 지속가능경영 시스템 구축 지원(2025~2030년 108억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및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등 탄소중립 친환경 시스템도 마련한다.

◆산업·문화·청년이 공존하는 친환경 국가산업단지로 탈바꿈 

도는 청년이 떠나지 않는 경남,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부, 창원시와 함께 ▲연구개발·기업지원·문화여가(스포츠 시설 등) 복합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과 R&D 커넥트 허브 조성, ▲팩토리 F&B(Food and Beverage) ▲스마트 교통인프라 구축 등 8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근로자의 문화·여가·스포츠 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은 산업부의 산단환경개선펀드(400억원)와 민자투자를 통해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옆 운동장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에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2027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2개동 30층 규모의 'R&D 커넥트 허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 부지에 조성하여 기업부설연구소, 창업보육센터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을 집적화하고, 창원공단 물류센터 잔여 유휴 부지(팔용동)를 활용해 물류 유통에 특화된 복합 물류시설인 '디지털 플랫폼 기반 복합물류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국가산단을 문화가 함께하는 산단으로 전환한다. 산단 내 카페, 독서문화공간,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과 다양한 문화활동 공간을 마련하여 근로자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산단의 문화 인프라와 예술 공연사업을 접목해 청년 근로자와 함께하는 문화 지원사업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미래 교통체계 개편과 연계하여 인프라 개선과 단계별 야간 경관 개선, 청년 친화 리뉴얼 사업 추진으로 건물 외벽 도색, 외부 조명 시설, 녹지환경 개선 등 친환경적인 산단 이미지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사진=경남도] 2024.04.01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산업인력 육성

경남은 조선·원전·방산 등의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올해 2월까지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산업계에서는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창원국가산단의 첨단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우수인력 유치․육성과 생산인력 양성에 주안점을 두고 산업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먼저, 경남 과학기술기관 설립으로 과학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대학 간 동반성장을 위한 글로컬 선도대학 육성으로 우주항공, 방산 등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또 교육발전특구 운영(3년간 1440억원)을 통해 지역인재 양성부터 지역정주까지 전주기로 지원한다.

지역 중소기업에 우수인력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연어형 인재 프로젝트(2024~2026년 총사업비 12억원)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14년 지정되어 운영중인 산학융합지구 디지털산업 가드닝 조성(2025~2027년 총사업비 82억원)사업을 통해 생산공정과 자동화시스템 운영 핵심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다양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고급인력 양성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생산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기업 채용 연계를 강화하고, 퇴직 숙련기능인력 채용 지원과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형 교육 추진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2024~2026년 총사업비 109억원)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규제개선 등 산단운영 효율화

창원국가산단 내 기업유치와 입주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규제개선 사항을 부처에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규제개선 건의사항은 그간 도내 기업 간담회를 통해 나온 내용을 우선 건의하고, 경남 기업119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현장 애로사항을 즉시 처리하고, 정부 건의가 필요한 사항은 부처와 협의해 기업경영의 걸림돌을 해소해 나갈 것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50년간 경남 제조산업을 이끌어온 요충지이나 미래 50년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산단의 고도화와 정주환경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라며 "창원국가산단이 전통적인 제조산업단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청년이 찾는 디지털·문화산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추진(3조 8047억원)으로 4조 44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 899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만 4861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예측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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