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미국 멀티오믹스 전문 분석기업 소마젠은 美 마이클 J. 폭스 재단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2026년까지 3년간 총 2,160만 달러(한화 약 280억원) 규모의 전장 유전체 분석(WGS)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소식을 19일 알렸다.
이로써 소마젠은, 美 마이클 J.폭스 재단과의 이번 MOU를 통해 앞선 2023년 12월 21일 체결한 파킨슨병 환자 8000명 대상 전장 유전체 분석(WGS) 서비스 제공 물량을 포함해 총 8만명 규모의 샘플을 향후 3년간 분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장 유전체 분석(WGS) 서비스 외에도, 소마젠은 이번 MOU를 통해 마이크로어레이 기반 (Microarray-based) DNA 유전자형 분석을 수행하는 추가 계약도 체결할 전망이다.
GP2프로젝트는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유전적 구조를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 글로벌 파킨슨병 공동 연구 컨소시엄(Aligning Science Across Parkinson's, 이하 "ASAP")에서 추진하는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이다. GP2는 파킨슨병 극복에 있어 필요한 연구 수요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를 구성했으며, 현재 전 세계 160여 개 회원사들이 파킨슨병 관련 연구를 위한 샘플과 데이터 수집에 참여하고 있다.
소마젠은 지난 2020년부터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함께 미국 정부 주도 GP2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소마젠은 해당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전 세계 회원사들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샘플을 얻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진행했으며,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 파악과 치료제 발굴을 위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왔다.
이외에도 소마젠은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질병 연구 프로그램과 신경학적 질병 상태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제공하는 임상수탁전문기관(CRO)으로서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특히 금번 수주에 앞서, 소마젠은 지난해 3분기에, 미 국립보건원(NIH)과 약 49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WGS)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소마젠 홍 수 대표는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15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GP2 프로젝트에서 소마젠이 전체 프로젝트의 절반이 넘는 8만명에 대한 분석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소마젠이 미국 정부기관, ASAP 및 GP2 파트너 기관 등과 강력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 우수한 유전체 분석 능력을 다시 한 번 검증 받았다."며, "이번 글로벌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물량 대량 확보를 통해, 소마젠은 향후 3년간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 등 질병, 질환 관련 연구에 앞장서는 전문 분석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파킨슨병 유전체 분석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확보하게 된 멀티오믹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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