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전기차 할인 혜택 늘리는 완성차업체, 구매 적기는

기사입력 : 2024년03월08일 14:06

최종수정 : 2024년03월08일 14:06

현대차 아이오닉 5·6 최대 700만원 등 폭풍 할인
BYD 진출·소형 전기차 출시 등 변수, 연말까지 봐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지금 사야 할까요? 조금 더 기다릴까요?"

전기차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질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 둔화를 막기 위해 이례적인 할인 혜택을 주면서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위한 완성차 업체의 저렴한 중소형 신차 출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한국 진출이 예고되면서 연말까지 가격 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의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 구매 의사가 있는 소비자에겐 아직까지 가격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힌다. 적정 가격은 5000만원 미만. EV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사무국이 성인남녀 59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전기차 구입 시 가장 큰 고려사항으로 '차량 가격(27%)'을 꼽았다.

이어 '1회 충전 후 주행거리(25%)', '거주지 내 충전소 설치 여부(20%)', '지역 내 보조금 여부(15%, 619명)', '연료 비용 절감 등 적은 유지비용(11%)' 순이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적정 가격대는 5000만원 대 이하가 86%로 대다수였고 3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63%)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하지만 실제 출고가를 따져보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5000만원과는 다소 괴리가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산 승용 전기차 14개 모델의 시작가 기준 평균 가격은 5784만원으로 추산됐다. 동월 기준 수입 전기차(테슬라 제외) 55개 모델의 평균 가격은 1억3150만원으로 국산 전기차의 2.4배 가량이나 됐다.

◆연말까지 가격 경쟁 이어지나…기다리는 변수들 

전기차 보급률을 늘리기 위한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 강화와 수요 둔화를 맞이한 완성차 업계는 출고가뿐 아니라 구형 모델, 재고 할인까지 진행하며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다. 

보조금은 갈수록 축소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구매 가격을 중심으로 선택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다만 보조금을 받기 위한 완성차 업체의 출고가 경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출시될 신규 전기차 역시 보조금에 유리한 소형 모델을 중심으로 한 저가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가 국내에 진출하게 되면 또다른 형태의 가격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구매 보조금뿐 아니라 충전비, 배터리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 전기차 수요 둔화를 고려해 완성차들의 판매 목표 역시 줄어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상황과 올해 상황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연말까지 추가 가격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어 특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게 아니라면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연말까지 보조금이 남아있지 않아서 11월이 되면 살 수 있는 모델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만 해도 12월 보조금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재고 할인이나 추가 보조금 혜택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현재 아이오닉 5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동시에 지난해 모델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늘려놓은 상태다. 

KG 모빌리티(KGM) 토레스 EVX 차량 [사진=KGM]

◆구형·재고 대폭 할인…출고가도 깎아주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6는 구매 혜택 최대 700만원(차량 가격 할인 120만원, 전기차 충전 크레딧 80만원, 월별 재고할인 최대 500만원), 정부 보조금 650만원, 가격 할인 비례 추가 보조금 40만원의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달 2023년형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EV), 아이오닉5, 아이오닉6에 기본할인으로 각각 100만원, 120만원, 200만원을 제공한다. 또한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 5'는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하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기아는 EV 세일페스타를 통해 니로EV 100만원, EV6 300만원, EV9 360만원씩 기본 할인을 하고 있다. 재고 할인도 각각 최대 400만원, 200만원, 550만원 수준이다. 3891만원인 EV6는 보조금 등을 포함해 2600만원 정도(지자체 보조금 350만원 기준)에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타던 전기차를 반납하면 신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보상판매(트레이드-인) 제도를 도입하며 중고차 시장과 저가 전기차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KG모빌리티도 토레스 EVX 판매가를 200만원 인하하며 할인 경쟁에 동참했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4년식 EQB 300 4MATIC 모델을 출고가 7660만원에서 1967만원을 깎아 판매한다. 출고가 1억350만원인 2024년식 EQE 350+ 역시 15.5%(1600만 원) 낮췄고 출고가 1억9000만원인 EQS 450 4MATIC은 3900만 원을 낮췄다.

BMW도 출고가 1억6390만원의 2024년식 iX M60은 2150만원, 출고가 2억1590만원의 i7 xDrive 60 M 스포츠는 2700만원, 출고가 9390만 원인 i5 eDrive 40은 1700만 원 등을 낮춰 출고했다.

폭스바겐, 폴스타, 테슬라는 전기차 국고보조금 변경에 맞춰 각각 ID.4, 폴스타2, 모델Y RWD 판매가를 100만~200만 원 낮춰 국고보조금 100% 지급 기준인 5500만 원 미만에 맞췄다. 

한편 완성차 업체는 보조금 혜택을 크게 받을 수 있는 소형 전기차 출시도 이어간다. 올해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캐스퍼 일렉트릭, 소형 전기차 EV3, EV4 등의 출시를 계획 중이다. 출시 시점은 상반기 EV3, 하반기 캐스퍼 일렉트릭·EV4 등으로 예상된다. 볼보의 소형 전기 SUV EX30, 지프의 소형 전기 SUV '어벤저' 등도 출고가 예정돼 있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소형 전기차들의 구매 가격은 3000만원~4000만원 선으로 구매가 가능해진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