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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리딩방 처벌돼도 피해 구제 '막막'…"투자 전문가도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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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12월 피해액 890억원
투자 교육 방송·수익 인증 모두 주의해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1 주식 종목 리딩(추천)방에서 투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챙긴 A씨 등 일당 2명이 지난해 11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 6개월과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2021년 8월부터 두 달간 피해자 148명에게서 29억5000만원 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투자 광고 문자를 통해 오픈 채팅방에 들어온 피해자들에게 허위 거래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한 뒤, 거짓으로 종목을 추천해 투자하게 하고 대포통장으로 투자금을 가로챘다. 이 방에는 허위로 수익을 인증하는 '바람잡이'들도 있었다.

#.2 가상화폐 투자로 이익을 얻을 것처럼 피해자 30여 명을 속여 3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도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비트코인 리딩방'이라는 공개 채팅방을 운영하며 이미 투자로 손해를 본 피해자들에게 '만회 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B씨는 이미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하다 손해를 입었고, 상당한 액수의 채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오픈채팅방 입장을 유도하는 투자 광고 문자. 2024.03.06 allpass@newspim.com

6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경찰에 접수된 투자 리딩방 사기 건수는 지난해 10~12월 기준 총 1177건으로, 피해액은 890억원에 달한다.

신종 사기 범죄가 생겨나고 범죄 건수와 피해액 등이 증가하면서, 불법 주식 리딩방 운영자 등에 대한 처벌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피해자가 피해금을 돌려받기 쉽지 않고, 아예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범죄피해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통 범죄자들이 수익금 추적이 어렵도록 대포 통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조직으로 활동하는 경우 주요 수익금을 거머쥔 총책이 검거되지 않으면 피해 변제가 막막해지기 때문이다.

A씨 일당과 B씨 사건의 피해자들 모두 실질적인 피해 복구를 거의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도 적절한 조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이 지난해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에 따르면 리딩방 사기 피해자 107명 중 57.9%가 피해 직후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법조계는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투자 유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피해를 입었을 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상준 변호사(법무법인 대건)는 "최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외 없이 모두 사기라고 보면 된다"며 "자신도 모르게 텔레그램이나 밴드 등 수백 명이 있는 단체 리딩방에 초대됐을 땐 내부에서 수익 인증을 하는 사람들도 모두 일당이니 절대 현혹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한 변호사는 "사기를 당했을 때 생각보다 포기하는 피해자들이 많고, 집 근처 경찰서에 고소하다 보니 합의 과정에서 누락되는 분들도 많다"며 "인터넷 검색을 통해 (본인이 당한 사기와) 동종 사건이 어디서 처리되고 있는지 등을 찾아보고 해당 관할서에 접수하거나 피해자 단톡방을 통해 정보 공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차 사기나 자칭 '투자 전문가'에 의한 범행에 당하지 않도록 개인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채원 변호사(법무법인 민)는 "투자 사기 피해자들에게 복구해 주겠다고 현혹시켜 투자금을 받아내는 경우나, 연인처럼 다가가 투자를 유도하는 '로맨스스캠' 사기 사례도 늘고 있다"며 "피해 회복은 '복불복'이다. 신고 시 처벌까진 가능하더라도 피해 복구는 민사소송을 거쳐야 하는데 한계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의심될 땐 이미 알려진 피해 사례나 사기 수법을 찾아보고 주변에 알리는 등 개인이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 방송이나 TV 프로그램에서 본인을 '투자 전문가'라 소개하고 교육하는 경우도 의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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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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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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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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