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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늘봄학교 채용 여전, 일부 지역 교사에 업무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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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못구해 시작일 미루고 '땜빵' 교사 투입
예산 부족·희망자 수용 못해 학부모 반발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저출생 주요 정책인 늘봄학교가 3월 개학과 함께 전국 2741개교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학교에서는 담당 교사를 구하지 못해 구인 공고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교원에게 늘봄학교 업무를 전가하지 않겠다는 교육부 지침과 달리 현장 교사가 업무를 떠안는 경우도 있었다.

6일 뉴스핌 취재 결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강원, 경기, 경남, 경북, 부산, 서울, 울산, 인천, 전남, 제주 총 10개 시도에서 여전히 늘봄학교 관련 교사를 구하고 있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5일 경기도 하남 신우초등학교에서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앞서 늘봄학교 방송댄스 프로그램을 참관하며 학생들과 댄스동작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05 photo@newspim.com

이 중 일부 학교에서는 개학 시점인 4일이 아닌 3월 중순으로 늘봄학교 시작일을 미루거나, 교원에게 늘봄학교 업무를 담당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는 "학교에서 11일부터 늘봄학교 시행을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와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도 강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지 못해 11일부터 늘봄학교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늘봄학교 담당 업무를 아예 교원이 하도록 지시한 곳도 있었다. 강원의 한 교사는 "개학 일주일 전 강원도 교육청은 늘봄학교 강사가 채용되지 못할 경우 기존 학교 교사 등 내부 인력을 활용해 운영하라는 공문을 내렸다"며 "도 교육청은 차질없이 늘봄학교가 준비되고 있다고 했지만 결국 교사에게 업무를 전가시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늘봄학교 업무 담당자가 필요해 기존 선생님들께 협조를 요청해서 겨우 한 명을 구했다"며 "서울시교육청에서도 허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른 서울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교사 4명이 늘봄강사 업무를 맡고, 관리자인 교장·교감도 늘봄학교 체육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1학기에 운영하는 늘봄학교는 외부 강사 외에 교장, 교감을 포함하여 희망하는 교원도 강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며 "현재 1학기에 운영하는 늘봄학교의 경우 프로그램·강사 확보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교원에게 늘봄학교 업무 전가가 이뤄지지 않도록 인력 지원을 시행하겠다고 헀지만, 결국 구인난에 현장 교사가 늘봄학교 업무를 담당하게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늘봄학교 프로그램 준비가 미흡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영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정책실장은 "강사를 구하지 못한 초등학교의 경우 일단 땜빵 형식으로 늘봄학교에 교사를 투입하고 있다"며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다급하게 진행되는데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겠냐"고 말했다.

[사진=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제공]

실제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놀이 체육 활동 등으로 구성된 '학습형 방과 후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진행했지만 정작 해당 프로그램을 신설하지 않아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늘봄학교 배정 예산이 부족한 탓에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 1학년 학부모는 "처음에는 프로그램 참여 재료비가 무료라고 했는데, 이제는 예산이 없어 재료비 지원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급하게 밀어붙이는 느낌"이라고 했다.

모든 희망 학생을 수용한다는 정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부모들의 혼란을 불렀다. 서울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늘봄학교 인원을 80명으로 제한하고 희망자 중 제비뽑기를 통해 참여 대상을 선정했다. 프로그램 구성과 담당 강사 채용 등 준비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한 학부모는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고 믿고 돌봄교실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날벼락인 상황"이라며 "모든 희망자는 참여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황당해했다.

또 다른 경기도의 한 학부모는 "우리 애 학교는 늘봄 프로그램을 3주만 운영한다고 하고 시간도 오후 1시 40분까지만 돼 있다"며 "고작 3주 동안 한 시간 애를 봐주면서 그렇게 홍보를 해댔냐"고 분노했다.

교사노조 관계자는 "그간 교원들이 반발한 건 이 같은 상황을 예측했기 때문"이라며 "2학기 전면 확대가 도입된다면 이 같은 상황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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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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