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北, 미사일에 사용할 반도체 자체 생산 시도"...국내 업체 해킹 포착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4:42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4:42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비업체 집중 공략
국정원 "보안도구로도 탐지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에 집중하고 있는 사실을 포착해 이를 차단하고 관련 업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북한 해커의 국내 전산망 침투를 경고하기 위한 국가사이버안보센터의 홍보영상. [사진=국가사이버안보센터] 2024.03.04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 해킹조직은 서버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취약점이 노출된 업체들을 공략했다.

문서 등 자료관리에 사용되는 해당 업체의 업무용 서버들이 해커의 표적이 된 것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해커들은 악성코드 사용을 최소화하고, 서버 내 설치된 정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공격하는 'LotL(Living off the Land)' 기법을 주로 구사했다"면서 "이 방식은 공격자가 눈에 잘 띄지 않아 보안 도구로도 탐지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정원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A사, 올해 2월에는 B사가 각각 형상관리 서버와 보안정책 서버를 해킹당해, 제품 설계도면과 설비 현장사진 등을 탈취당했다.

특히 국정원은 이러한 해킹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대북제재로 인한 반도체 조달 어려움과 위성ㆍ미사일 등 무기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도체 자체 생산 준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해킹 피해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대책 수립을 지원했다.

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도 위협정보를 제공하여 자체 보안점검을 하도록 조치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인터넷 노출 서버 대상 보안 업데이트와 접근 제어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관리자 인증강화 등 계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가사이버안보센터는 홈페이지(www.ncsc.go.kr) 자료실의 사이버안보 코너에 웹툰ㆍ영상ㆍ카드뉴스 등 해킹 피해 예방법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