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어게인 1995···뉴욕증시와 달러의 시사점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0년대 후반 뉴욕으로 몰려든 해외 자금

이 기사는 2월 22일 오후 3시1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기염을 토하는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열풍은 1990년대의 정보기술(IT) 혁명과 닮았다. 지금의 AI 붐이 90년대 못지 않은 지속성과 파급력을 지닌다면 30년전 시장 흐름은 필독해야 할 전술교본(playbook)이다.

뉴욕증시는 작년말 몇몇 투자은행(IB)이 제시했던 목표치를 이미 돌파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고 AI 열풍 또한 한층 뜨거워져서다. 이와 맞물려 당초 예상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매크로 가격변수 중 하나가 달러다. 작년 11월 이후 급히 고도를 낮췄던 달러는 새해 들어 꾸역꾸역 올랐다.

연준 금리인하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가 후퇴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한 영향이 크지만 이게 전부는 아닐 수 있다. 1990년대 중후반 뉴욕증시와 달러의 상관 관계가 재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1. Again 1995

차트부터 보자. 아래는 1995년~1999년 달러인덱스(DXY)와 S&P500지수의 추이를 보여준다.

이 무렵 둘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5년간의 긴 시간 축에서도 동행성이 두드러지고, 짧은 마디를 끊어 봐도 그렇다. S&P500지수가 오르는 구간에서는 달러도 강했고, S&P500이 조정받는 장면에선 달러도 밀렸다.

 

1995년~1999년 S&P500지수(파란색)와 달러인덱스(보라색) 추이 [사진=koyfin]

아래 차트처럼 나스닥100지수와 *유로-달러 환율을 겹쳐 놓으면 당시 뉴욕증시와 달러의 동행 관계가 한층 선명하다. 당시의 인터넷 붐을 온 몸으로 표현했던 나스닥100지수가 장기간에 걸쳐 고도를 높이는 동안 달러도 그 뒤를 따랐다.

*DXY에서 유로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기에 달러 가치 변동을 보여주는 짝으로 유로를 택했다.

 나스닥100이 고도를 높이는 구간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확연히 꺾여 내려왔고(유로 대비 달러 강세) 나스닥 지수가 꺾이는 장면에서는 유로-달러 환율도 반대 흐름(유로 대비 달러 약세)을 전개했다.

1995년~1999년 나스닥100지수(파란색) 유로-달러 환율(보라색) 추이 [사진=koyfin]

2. 연준은

당시 연준의 통화정책은 대체로 금리 인하에 맞춰졌다.

흔히 미드 사이클 금리 조정이라 일컬어지는 1995년7월~96년1월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씩 세 차례 내렸다. 97년에는 역대 가장 짧았던 긴축, 즉 단 한차례 금리인상이 이뤄졌다. 1998년에는 아시아 금융위기와 러시아 디폴트, 헤지펀드 LTCM 파산 등을 맞아 25bp씩 세 차례 금리인하가 이뤄졌다. 이듬해에는 세 차례 금리인상을 통해 전년(1998년)의 완화조치를 되감았다.

앞서 1994년 `채권시장 대학살`이라 불릴 만큼 앨런 그리스펀 연준 의장의 *급속한 긴축 조치가 단행됐지만 이후 1990년대 후반부의 연준의 행보는 대체로 기준금리를 야금야금 내리는 방향이었다.

*1994년 2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1995년 2월까지 연준은 기준금리를 종전 3%에서 6%로 300bp 끌어올렸다. 이 시기 연준은 세 번의 빅스텝(50bp)과 한 번의 자이언트 스텝(75bp)을 밟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995~1999년 기준금리 조정 추이 [사진=koyfin]

3. 밀려든 돈

그럼에도 당시 달러가 5년 가까이 장기 강세 흐름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 자금들이 미국으로 쇄도했기 때문이다.

IT 혁명에 기반한 미국 경제의 생산성 증대, 그리고 이를 반영한 주식시장의 장기 랠리, 그 랠리에 몸을 싣기 위해 뉴욕 증시로 몰려든 전 세계 자금들이 달러를 밀어올렸다. 민간 자금들 입장에서는 당시 미국 자산 만큼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처가 없었다.

뉴욕 거래소에 따르면 1994년 4분기 미국 증시에서는 500억달러 넘는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이후 돈들의 흐름은 완전히 방향을 바꿨다. 1997년 하반기에는 분기별로 2000억달러를 웃도는 외국인 자금이 미국 증시로 몰려왔다. 그 부력에 미국 증시도 달러 가치도 두둥실 떠올랐다.

다사다난(아시아 외환위기, 러시아 디폴트, LTCM 사태)했던 1998년 여름과 가을 이 흐름은 일시 단절됐다가 1999년 재차 속도를 높였다 - 98년 여름과 가을 조정받았던 뉴욕증시와 달러도 동반 랠리를 재개했다.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