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성남중원 윤용근 예비후보, 경력관련 의혹 해명...선거법 잔재는 남아

기사입력 : 2024년02월28일 16:14

최종수정 : 2024년02월28일 17:32

여러 지역사례 묶어 '수도권'으로 뭉뚱그려 사용 주장
경력사항 문제제기 당일 선관위에 변경 신청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성남시 중원구 국민의 힘 후보로 단수공천 받은 윤용근 예비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경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중원 국민의힘 윤용근 예비후보 명함에 현)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자문변호사 라고 명시되어 있다. 2024.02.28 observer0021@newspim.com

지난 26일 심규철 예비후보가 "윤용근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지역에서 활동할 당시부터 자신의 가장 대표적인 현직으로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자문변호사'라는 타이틀을 사용해 왔다"면서 "이것은 명백히 중원 지역의 핫이슈가 재개발 재건축인 사정을 악용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그러한 경력이 있는 것인 양 호도하기 위한 명백한 허위경력에 의한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날 윤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15년 동안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서울, 경기, 충청권에서 수십 건의 재개발과 재건축 현장의 자문과 소송을 수행해왔다"라며 "이를 일일이 표현하기 어려워 수도권이라고 정리한 것을 굳이 문제 삼는 것이 비상식"이라고 반박했다.

윤 예비후보는 심 예비후보의 문제제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함과 동시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대표경력 변경신청을 통해 문제제기 됐던 (현)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자문변호사 경력을 삭제하고 (현)법무법인 엘플러스 대표 변호사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성남중원 국민의힘 윤용근 예비후보 수도권재개발재건축 자문변호사 경력 변경 전과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 캡쳐.[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4.02.28 observer0021@newspim.com

중원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후보 당사자의 경력의 진위여부에 대해 선관위가 일일이 검증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에 예비후보의 요청에 따라 등록을 한다"면서 "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의 대표경력 변경신청서가 접수되어 즉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윤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소재지와 문제제기 된 당일 선관위에 대표경력 변경신청을 한 이유에 대해 답변서를 통해 해명했다.

답변서에는 윤 예비후보의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자문(법률자문, 소송) 내역에 대해 명시되어 있는데 '자문(고문)계약서'라고 명시된 지역은 서울지역 4개 조합과 충남지역 1개 조합이 있었고 '대전 충청지역 자문계약'에 9개 지역의 조합이 명시됐다.

재개발/재건축 소송수행 사건 11건 중 경기지역은 ▲경기 고양시 능곡2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추진위원회 ▲경기 군포 대야신안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경기 용인7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3곳이 포함되어 있었고 나머지 8곳은 서울지역으로 제시했다.

성남중원 국민의힘 윤용근 예비후보의 '수도권재개발재건축 자문변호사' 관련 답변서 캡쳐. [사진=윤용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자문변호사

윤 예비후보 측은 "예비후보 등록 당시 '서울 영등포1-4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자문변호사', '서울 강북구 미아뉴타운지구 제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자문변호사', '서울 종로구 무악연립 제2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자문변호사', '경기 군포 대야신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자문변호사'등으로 일일이 기재를 하면 좋았겠으나, 경력란에는 경력을 두 개 밖에 기재할 수 없다고 하여 그동안 자문변호사를 하였던 경력을 뭉뚱그려 '수도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자문변호사'라고 기재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해가 쉽도록 자문 계약과 소송사례를 분류 했지만 소송을 담당할 경우 자문도 함께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비후보자 대표경력 변경신청 이유

윤 예비후보 측은 "2월 26일 오후 '법무법인 엘플러스 대표 변호사'로 변경하게 된 것은 심규철 예비후보가 '수도권'이라고 뭉뚱그린 표현에 대하여 굳이 문제제기를 하니 그렇다고 모두 표기할 방법이 없었기에 부득이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우리 중원구민들은 여러 곳에서 이미 윤용근 후보가 재개발·재건축 전문가로 일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A로스쿨 관계자에 따르면 자문변호사에 대해 자문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변호사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소송이 아닌 법률사무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쓰고 있으며 소송관련은 송무변호사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백과사전에는 수도권의 의미에 대해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 및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 등 기존 법적 계획에서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를 포함하는 권역을 수도권의 범위로 규정해 왔는데 수도권의 실질적 범위는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통근이 가능한 주변 도시지역과 기능적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권역으로서 정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한편 경력표기에 대한 축약, 일부변경 등에 대한 선거법 위반관련 최근 판례로는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평군과 포천시를 지역구로 출마했던 최춘식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 시절 '소상공인살리기 경제특별위원회 조직분과 경기도 포천시회장'이라는 직함을 '소상공인회장'으로 뭉뚱그려 현수막과 SNS 등에 표기한 것에 대해 검찰이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해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재판부는 "문구 선정에 있어 후보자와 협의가 이뤄졌거나 알았는데도 묵인한 것으로 보이며 후보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제정된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observer002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