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영순, '하위 10%' 통보에 "납득할 수 없어…친명·비명 갈라치기 아니란 건 말장난"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15:31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16:19

지난 19일 임혁백 공관위원장에게 하위 10% 통보받아
"이재명 대표·공천 책임자들 사표 내고 2선 물러나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10%' 통보를 받은 사실을 밝히며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20%를 비명계 의원들로 채워 놓고 친명-비명 갈라치기가 아니라고 하는 건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맹폭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 전 임혁백 공관위원장으로부터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결과 하위 10%에 포함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백 번을 되돌아 보고 성찰해 봐도, 이번 공관위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와 공천 관련 책임자들이 모두 사표를 내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며 "새로운 통합비대위를 구성하고 새로운 사람들로 원천무효화해 이의신청과 재심을 빠른 시일 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02.21 yunhui@newspim.com [사진=박영순 의원 페이스북]

박 의원은 회견문에서 "지난 4년간 치열하고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 왔다"며 "지난해 11월 중앙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에서 제출을 요구한 모든 항목을 초과 달성해 제출했고, 지역구 활동도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365일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최선을 다해 누볐다"고 토로했다. 

이어 "4년간 총 68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그 중 27건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 약 40% 가까운 법안 통과율을 기록했다"며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원내부대표, 정책위부의장 등 당직을 수행하며 당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지난 대선 당시 대전지역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 전 지역에서 우리당의 후보가 비록 석패했지만 가장 보수적 지역이라고 평가받는 대덕구는 대전지역 전 지역에서 (3.11%)가장 적은 표 차이인 0.91%를 기록했다"며 "대전지역 7명의 국회의원 중 지역구 국비 예산 확보 내역을 살펴봐도, 4년 내내 상위권을 기록했다"고 성과를 나열했다. 

박 의원은 "하지만 이런 객관적인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저에게 하위 10%를 통보했다"며 "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가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는 반증"이라 부각했다. 

동시에 제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박정현 최고위원(전 대덕구청장)을 언급하며, "(지난해 10월 최고위원 지명 당시) 절대로 자객공천은 아니라는 이재명 대표의 말씀을 믿었고, 어찌 됐든 공정한 경선만은 보장될 것이라는 헛된 기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저의 크나큰 착각이었다"고 했다.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상대 후보 측에서는 '박영순은 비명이라서 컷오프 된다', '친명이자 현역 최고위원인 박정현이 무조건 단수공천을 받는다'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녔다"며 "공관위의 하위 10% 통보로 결국 이것은 애초부터 기획된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한 룰을 만들어 놓고, 싸울 테면 싸워보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혁신이 아니다"라며 "비명·친문계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 공천학살을 자행하면서도 내부 분열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다. 진정 당당하다면 평가 내용을 공개하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당권을 쥔 당 대표와 측근들은 '애시당초 우리 편이 아니면 다 적'이라는 식으로 밀실에서 공천학살과 자객 공천을 모의하고 있다"며 "최근 공천 파동의 모습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나도는 말을 부인하기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국민과 함께, 당원동지 여러분과 함께 4월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려 했지만 그에 앞서 당내 비민주적이고 폭압적인 행태와 맞서 싸워 이겨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음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포기하지 않겠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이 저를 죽이려 할지라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길이라면 비록 가시밭으로 점철된 천리길이라도 뚜벅뚜벅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날 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임혁백 공관위원장 역시 분명한 책임 당사자다. 사표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임 위원장이 하위 평가 재심을 신청한 의원들에게 세부 평가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한 데 관해서는 "이재명 대표 사당화 체계에서는 무의미하다"며 "대부분 의원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