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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OTT는 요금 올리고 정부는 내리라하고...압박받는 이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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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이통 3사와 OTT 결합요금제 출시 논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저가형 5세대(5G) 요금제 출시에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 요금제 출시 압박을 받고 있다.

이통 3사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OTT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정부가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의 일환으로 이통사들에 OTT 요금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압박하는 모습이다.

이통3사 로고 [사진=뉴스핌DB]

2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OTT 결합요금제 관련 회의를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같은 날 티빙,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 업체들과도 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 정부는 이통사들에 OTT 결합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 출시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OTT 서비스의 요금 인상으로 관련 요금을 인상 중이다.

앞서 유튜브가 지난해 말 광고 없이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을 1만49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KT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현재 9450원인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오는 5월부터 1만3900원으로 인상하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추후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적인 OTT 요금도 인상 추세로 스트리밍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광고 없는 최소 요금제가 1만3500원부터 시작하며 티빙, 디즈니플러스도 지난해 말 요금을 올렸다.

이통사들은 각각 자체 구독 서비스를 통해 OTT 서비스를 기존 요금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SKT는 구독 서비스 우주패스를 통해 웨이브 구독과 11번가, 편의점 이용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KT는 '티빙·지니 초이스'로 통신 요금과 티빙이나 지니뮤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디즈니플러스와 5G 통신요금을 결합한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이통사들은 현재 운영 중인 OTT 구독 서비스 및 결합요금제 이후 추가적인 출시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OTT 결합 요금제와 관련해 아직 검토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계속될 경우 추가적으로 OTT 결합요금제를 선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희 오픈루트 전문위원은 "OTT 결합요금제는 사업자 간 자연스러운 니즈에 맞춰 서비스 출시가 이뤄져야 하고 그런 협력은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가 이통사에 OTT 업체와 함께 특정 요금제를 출시하라고 하는 것은 정부 실패를 통한 시장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OTT 결합요금제 출시 압박이 국내 OTT 업체에 차별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전문위원은 "정부가 요금제 인하를 요청한다고 해서 글로벌 OTT 사업자에게 똑같이 압박이 이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실제로 압박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글로벌 OTT 사업자는 다른 곳에서 수익을 만회할 수 있다"며 "결국 정부 압박을 따를 수밖에 없는 국내 사업자들만이 피해를 보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는 시그널을 줄 수는 있지만 직접 가격을 통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 = 셔터스톡]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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