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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신규원전 프랑스와 '2파전'…15년 만에 수주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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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정부, 31일 "미국 웨스팅하우스 배제" 밝혀
한수원 vs EDF 2파전 압축…수주 가능성 높아져
총 사업비 30조…15년 만에 원전 수주 여부 주목
한수원 "최초 해외수출 의미 커…수주 위해 최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의 두코바니 신규원전 수주 사업에서 미국을 제치고 프랑스와 함께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수주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수주를 달성한다면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했던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셈이다.

여기에 체코 정부가 사업 규모를 원전 1기에서 4기로 확대하면서 사업비도 약 30조원으로 대폭 늘어나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웨스팅하우스 탈락에 한수원 vs EDF 2파전 압축…최종 낙찰자 6월 선정 예상

2일 한수원과 로이터·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체코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신규원전 사업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요제프 시켈라 산업부 장관은 "웨스팅하우스가 제출한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계속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입찰사는 한수원과 EDF 양자로 압축됐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최종 입찰을 따냈던 바 있지만, 이번 사업에서는 3자 중 가장 먼저 고배를 마시게 됐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0.07.14 fedor01@newspim.com

아울러 체코 산업부는 신규원전 사업계획을 기존 1기에서 4기로 확대한다고 함께 밝혔다. 여기에는 전력 소비를 감당하는 데 1기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따랐다. 4기를 건설할 경우 1기당 건설비용을 최대 25%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최종 입찰서를 제출한 한수원·EDF·웨스팅하우스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한수원과 EDF만을 대상으로 새로운 입찰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입찰사들은 기존 1기에 대한 사업계획을 4기로 수정해야 한다.

이에 한수원과 EDF는 오는 4월 15일까지 입찰 수정본을 제출해야 한다. 최종 낙찰자 선정은 5월까지 평가를 거친 뒤 6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가 건설이 결정된 원전 3기에 대해서는 결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 15년 만에 원전수출 역사 새로 쓸까…웨스팅하우스 낙오에 수주 가능성↑

이번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해외원전 수출을 이어가게 된다. 한수원으로서는 최초로 해외원전 수출을 달성하는 셈이다.

앞서 2009년 12월 이명박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APR-1400) 1~4기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발전용량은 5600메가와트(MW), 사업비는 약 20조원에 달한다. 주 계약은 한국전력공사가 맡았다.

한국은 바라카 원전 수출을 통해 미국·프랑스·캐나다·러시아·일본에 이어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 지위를 갖게 됐지만, 이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 등으로 인해 생태계 발전이 멈추면서 해외원전 수출도 추진동력을 상실했다. 현 윤석열 정부 들어서야 원전이 부활하면서 국내 신규 건설과 해외 수출 등 대내외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UAE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2023.12.20 dream@newspim.com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된다. 기존 1기를 건설할 시 예상되는 사업비는 약 9조원이었지만, 규모가 4기까지 늘어나면서 사업비도 30조원으로 확대됐다. 체코 정부는 신규원전을 2029년 착공해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연신 소송 등으로 제동을 걸어왔던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정부로부터 배제된 것은 한수원으로서는 큰 호재다. 가장 걸림돌이었던 경쟁자를 제쳤을 뿐만 아니라 입찰사가 한수원을 포함한 양자로 압축되면서 수주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체코 산업부의 웨스팅하우스 관련 언급이 완전한 배제를 뜻하는 것이 아닌 부족한 점들을 지적하는 의미란 주장도 나오지만, 한수원은 이와 같은 여지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완전한 배제에 가깝다는 뜻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체코 신규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수원으로서는 최초 해외원전 수출이라 의미가 크다"며 "결과를 예상할 순 없겠지만,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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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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