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신성이엔지, 클린룸·드라이룸 수요↑…올해 사상최대 실적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습도 관리 시스템 '드라이부스' 개발 및 공급 계획

이 기사는 2월 1일 오전 09시1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신성이엔지가 클린룸과 드라이룸 수요 증가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데이터센터(IDC)'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며 신사업도 구상 중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1일 "에너지 소비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흐름을 반영해, 에너지 소비 전력 절감에 많이 집중했다. 클린룸(Clean-Room)에 들어가는 제품마다 관련 기술들을 적극 반영하려 노력했다"며 "전력 절감 관련해 공동 개발 과제로 진행 중인 제품은 많이 있는 편이다. 올해 고객사와 공동 개발로 추진한 제품이 첫 수주를 받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클린룸 관련 장비 중에 케미컬 필터(chemical filter·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화학 오염물질 제거필터)를 내부에 설치한 ICF 제품을 선보였다. 원활한 기류 순환을 통해 에너지 소비 전력 절감에 특화된 장비이다.

이외에도 자가 순환을 통해 클린룸 내 순환 풍량과 기외정압을 줄인 'H-FFU'와 클린룸 내부 기류 균일도를 향상시킨 'AVC', 습도 제어 기술로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한 '제습 EFU' 장비 개발도 완료했다. 관련 제품 모두가 에너지 전력 절감에 특화된 제품들이다.

신성이엔지 클린룸. [사진=신성이엔지]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국내 최초로 클린룸 핵심 장비인 FFU(Fan Filter Unit)를 국산화하며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기업이다. 클린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고청정 공간으로 회사의 70%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주력 분야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주요 설비의 생산 과정을 일종의 수직계열화처럼 전부 내재화·자동화하면서 효율과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022년에는 전년대비 매출액 50% 성장을 달성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6641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4078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연됐던 클린룸 수요가 반영되고 있다. 드라이룸 확장도 높아지고 있기에 올해 신성이엔지의 성장은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성이엔지 연결기준 매출액은 8560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데이터센터 분야 진출도 준비 중이다. 회사가 보유한 공조기술을 적용해 제품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보통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제품은 항온항습기와 같은 에너지절감형 공조기가 있는데,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는 데이터센터용 제품 관련해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에,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에 이어 드라이룸(Dry-Room)의 성장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공정 내 구축되는 드라이룸은 상대습도 10% 이하, 노점온도 -10°C 이하의 저습한 조건을 갖는 공간으로, 외부 공기를 정화해 팹(FAB) 내부에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노점 온도'란 습기를 얼마나 제거한 상태인지를 나타내는 '절대 습도'의 개념이다. 황화물과 산화물 등으로 제작되는 전고체 배터리는 수분과 반응하면 유해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드라이룸에 유입되는 공기의 노점을 더 낮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성이엔지의 드라이룸 경쟁력은 '드라이부스(Dry Booth)'다. 드라이부스란 드라이룸 안에 좀 더 강화된 드라이룸을 설치한 형태로, 일부 공정에만 필요한 조건을 부여해 에너지 효율에 유리하며 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현재 국내 드라이룸 시장 30% 점령하고 있는 신성이엔지는 앞으로 50%까지 점유율을 높이며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올해는 신습도 관리 시스템인 '드라이부스'를 개발 및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기존 드라이부스의 더 높은 사양의 습도 관리 기능이 업데이트된 제품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반도체 미세 공정처럼 초저습의 공간이 필요한 곳에 드라이부스가 들어간다. 완전한 제습이 필요한 공간에 설치되고 있으며 더 미세한 공정을 위해 올해는 습도 관련한 부분을 좀 더 업그레이드 시켜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초저습 환경 구축을 위해 신성이엔지는 초저습 드라이부스 시스템을 비롯해 초저노점 제습기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냉각 제습기 특허를 취득했으며, 특허에서 개발된 저온 냉각 제습 기술이 적용된 '에너지 절감형 초저습 제습기'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