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삶의 마지막까지 사랑을 나누는 여정, '소풍'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07: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출연한 영화 '소풍'이 현실적인 노년의 삶을 그리며 모두의 공감대와 눈물샘을 자극한다.

영화 '소풍'이 오는 7일 개봉을 앞두고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이 전면에 나서면서 시니어 세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저마다 자식 걱정에 고단하고 잃어가는 건강에 지치는 노년의 고민을 담아냈다. 이들을 관조하듯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감독의 따뜻한 마음이 읽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소풍'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4.01.23 jyyang@newspim.com

◆ 삶의 막바지, 돌아보는 소중한 사이…최고의 배우들 협연

파킨슨 병을 앓으며 약 기운에 자꾸 헛것이 보이는 은심(나문희)은 갑작스레 찾아온 금순(김영옥)의 행동에서 별난 점을 느낀다. 아들과 딸이 결혼해 사돈이 된 둘은 어릴 적부터 평생을 함께한 친구다. 아들의 사업 실패로 집을 팔아달란 말에 갑갑해진 은심은 금순과 함께 60년 만에 고향으로 향하고 자신을 짝사랑했던 태호(박근형)를 만나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나문희가 연기한 은심은 눈빛, 표정 하나로 관객들의 마음을 쥐고 흔든다. 어린 시절의 은심에서 현실로 돌아올 때 애달픈 표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매번 쿵 내려앉게 한다. 누구나 맞게 될 노년, 은심은 열심히 살아왔지만 아들의 끊임없는 경제적 요구를 마다하지 못한 채로 지내왔다. 오해와 루머로 쫓기듯 떠나온 고향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천진난만하게 행복해하는 모습조차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소풍'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4.01.23 jyyang@newspim.com

금순은 유일하게 은심과 지금껏 이어진 고향 친구다. 김영옥은 남쪽 끝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눈에 그린 듯한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낸다. 박근형은 태호 역으로 60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앞에서 아이처럼 신이 난 모습으로 두 친구를 웃게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노년의 삶이 비슷한 듯 다른 모습으로 스크린에 펼쳐진다.

◆ 끊어낼 수 없는 자식 걱정, 눈 앞으로 다가온 '죽음'과 현실

누구에게 죄 짓지 않고 평생을 일구어온 이들도, 지나온 삶에 회한은 남게 마련이다. 은심은 힘들었던 순간마다 붙들어준 금순에게 각별한 고마움 애정을 감추지 않는다. 금순은 타고난 다정함으로 은심에게 관심을 쏟고 보살핀다. 고집스럽게 가업을 지켜온 태호는 자신 때문에 도시로 가지 못하는 딸에게 미안해한다. 우리 부모님이 할 법한 생생한 고민들은 이 영화를 더욱 현실적 이야기로 만들어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소풍'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4.01.23 jyyang@newspim.com

은심을 짝사랑했던 태호만큼이나, 멀리 떨어져서도 오래도록 곁을 지켜준 금순과 나눈 감정도 깊다. 친구든, 연인이든, 가족이든 다정의 기반에는 깊은 애정과 사랑이 있다는 걸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랑을 마지막까지 나누어주는 것이 바로 '소풍'의 의미가 아닐까. 나이가 들고 저물어간다는 서글픔, 그럼에도 소중한 사람과의 감정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 같은 것들을 들여다보게 하는 따뜻한 영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4.10총선] 민주당 175석·국민의힘 108석…조국혁신당 12석 '돌풍'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제22대 총선 지역구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총 254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이 161곳에서, 국민의힘은 90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11일 오전 8시 기준 비례대표 개표율도 99.57%로 마무리 수순인 가운데, 총 46석 중 국민의미래 17석, 더불어민주연합 12석, 조국혁신당 11석, 개혁신당 1석을 확보했다.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각각 2석을, 조국혁신당이 1석을 추가로 더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비례대표는 국민의미래 19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1석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자리하고 있다. 2024.04.10 leehs@newspim.com 지역구 의석과 합하면 범야권은 180석 이상의 거대 의석을, 여권은 100석을 조금 넘기며 개헌 저지선을 가까스로 확보한 모양새가 된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오전 8시 개표율 99.87% 기준 민주당은 지역구 161곳, 국민의힘은 90곳에서 각각 당선을 확정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진보당도 각각 1곳에서 승리했다. 전체 122석 수도권의 경우 민주당이 서울 48곳 중 37곳을 확보했다. 경기에서는 60곳 중 53석을, 인천에서는 14곳 중 12곳을 차지하며 대승을 거뒀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11곳, 인천 2곳, 경기 6곳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충청도에서도 민주당이 총 19곳 중 13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대전 7개 선거구도 싹쓸이하는 데 성공했으며 세종에서도 1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부산 18곳 중 17곳, 대구 12곳 전체, 울산 6곳 중 4곳, 경상도 29곳 중 26곳에서 승리하며 TK, PK에서의 강세는 이어갔다. 전라도 20개 선거구는 민주당이 석권했다. 광주 역시 8곳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강원도의 경우 8곳 중 국민의힘이 6곳, 민주당이 2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oneway@newspim.com 2024-04-11 08:36
사진
尹 "국민 뜻 받들어 국정쇄신...민생 안정에 최선"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협조 없이 민생 현안 법안 처리가 어려운데 대통령의 말씀을 야당과 협조, 소통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하셔도 좋다"고 답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과 비례대표 14석으로 175석을 확보하며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비례대표 18석으로 총 108석을 얻어내며 '탄핵·개헌저지선'(100석)을 지켜내는 데 그쳤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의대증원·의료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4.01 photo@newspim.com parksj@newspim.com 2024-04-11 11: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