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日기시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에 "기시다파 해산 검토"

기사입력 : 2024년01월18일 21:49

최종수정 : 2024년01월19일 06: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자신의 파벌인 '기시다파(정식 명칭 '고치정책연구회')의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47명이 속해 있는 기시다파는 자민당 내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파벌이다.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도쿄지검 특수부가 기시다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비자금 문제가 확산하자 기시다 총리가 위기 타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파벌에 대해서도 해산을 요구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시다 총리는 "우선 우리는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도쿄지검 특수부가 기시다파의 전 회계 담당자를 입건할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2020년 기시다파 회계를 맡은 담당자는 정치자금 모금행사(파티) 때 파티권 판매자가 불분명한 2000만엔(약 1억 8000만원)가량을 계파 정치 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다. 이 담당자는 검찰 조사에서 이를 인정하면서 해당 자금은 계파 운영비로 충당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지검은 이 회계 담당자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약식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입헌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을 내놨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기타가와 가즈오 부대표도 "왜 그렇게 됐는지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무적인 실수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자신은 그 이상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이 불거지자 정치 신뢰 회복에 임하겠다면서 총리 재임 기간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기시다파에서 탈퇴한다고 지난달 7일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의 파벌 탈퇴 후 현재 기시다파 좌장을 맡고 있는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사무적인 실수 때문에 어제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의 기재 누락을 정정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자민당 내 정치자금 비자금 스캔들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번 검찰 수사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가 주요 표적이지만 4번째 규모인 '기시다파'와 5번째인 '니카이파' 등에 대해서도 진행 중이다.

니카이파의 경우 계파 회장인 니카이 도시히로 의원 비서를 허위기재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찰이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니카이 의원실 비서는 파티권 판매 할당량을 넘게 판매한 대금을 계파에 납부하지 않고 정치자금 수지보고서에도 기재하지 않았다고 검찰에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은 비자금 의혹으로 추락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자민당 체질을 쇄신하겠다며 이달 들어 당에 정치쇄신본부를 만들어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은 정치자금 규정법을 개정해 국회의원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현재는 정치자금 수지보고서 허위 기재에 따른 벌칙이 회계 담당자에게만 적용되고 국회의원은 구체적인 공모나 지시 증거가 없으면 책임을 묻기 어렵지만 사안별로 벌금이나 피선거권 제한 등 공동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자민당은 또한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행사 개최나 파벌의 내각 인사 관여를 금지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