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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모든 것이 AI로 통했다…산업판 흔들 대전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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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자로 등장한 로레알·월마트...이종산업 결합
모두 기회 찾지만...다른 방점, 삼성 '보안'·LG '공감'
TCL·하이센스 등 차량전시..."中모빌리티 관심 주목"
현대차, 차 전시 대신 수소·소프트웨어 대전환 방점

[라스베이거스·서울=뉴스핌] 김지나 채송무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2024'가 폐막한다. 올해 CES는 'ALL Together, ALL On'(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이란 주제로 예상됐던 것과 같이 인공지능(AI) 올해 전시의 큰 흐름을 관통했다.

화장품 기업 로레알과 유통기업 월마트 등 그동안 IT 기술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던 기업들이 CES 기조연설자로 등장하며 각자의 산업군에서 AI 활용기술과 그 미래에 대해 자신했다. AI를 중심에 두고 이종산업 간 결합도 활발한 모습이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CES 전시장. [사진=김지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가 CES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였는데, 올해 CES에서 주목할 점은 중국 가전업체들까지 전시장 내부에 차량을 전시하며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는 점이다.

◆로레알, AI가 피부건조 파악...월마트 AI챗봇 구매 활용

올해 기조연설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뷰티, 유통 기업들이 연설자로 나섰다는 점이다.

로레알에서는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로레알은 2019년부터 매해 CES에 참석해 전시관을 운영했지만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CES2024'에 참가한 월마트 전시장. [사진=김지나 기자]

로니무스 CEO는 "생성형 AI와 같은 파괴적인 기술이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흔들고 있다"며 6년 연구 끝에 나온 '뷰티 지니언스'라는 생성형 AI 기반 챗봇도 소개했다. '뷰티 지니언스'는 맞춤형 화장품 추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용자가 업데이트한 사진을 토대로 AI가 피부 건조 정도를 파악하고 현재의 피부 상태에 알맞은 제품을 제안한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 역시 기조연설에 나서 생성형 AI 챗봇을 소개했다. 세계 최대 소매 업체인 월마트는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기조연설까지 맡았다.

맥밀런 CEO는 "AI를 활용하면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느끼는 피로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월마트 AI 챗봇에 구매 목적을 말하면 관련 상품과 정보까지 한 번에 제공해 쇼핑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대폭 줄여준다"고 덧붙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생성형 AI 이후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5년 내 삶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화장품 기업 로레알도 AI를 얘기하고 있을 정도로 AI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고, 이것을 통해 5년 후에는 사용자들이 정말 편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AI서 사업기회 찾자' 어떻게?...AI핵심, 해석은 달라

과거 CES에선 전자기업들이 제품을 전시하는 것에 열을 올렸다면, 올해 CES에선 제품 전시 보단 오히려 AI를 통한 제품 연결성을 부각시켜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자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고객들의 일상 속 편의를 높이겠다는 목표의식은 같았지만 AI 시장 초입 단계에 AI 활용에 있어 방점을 찍은 부분은 달랐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 기간 중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통해 AI 혁신을 이야기하며 가장 강조한 부분은 '보안'이었다. 한 부회장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는 보안 없이는 진정한 변혁이 될 수 없다"면서 "삼성 녹스는 장치, 서비스, 플랫폼 및 개발 환경의 디지털 세계에서 보안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녹스는 10년 전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시작돼 현재는 녹스 매트릭스와 녹스 볼트의 서비스가 확대하고 있다.

반면 LG전자가 AI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있어 방점을 찍은 부분은 '공감지능'이었다. 조주완 사장은 CES 기간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은 인간과 공감하는 지능인데, 공감지능은 사람이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이라면서 "AI가 실제 삶에 어떤 이득을 주고 더 공감해 홈을 뛰어넘어 자동차, 모빌리티, 커머셜, 버추얼 등으로 삶을 풍부하게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존에 모여든 IT부품사들...이종산업간 결합 활발

'CES2024' LG전자 전시장에서 공개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카 'LG 알파블'. [사진=김지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가 CES 화두였던 가운데, 전자기업들은 전시장 내부에 차량을 전시했고 모빌리티 존에는 IT부품사들이 모여들며 이종산업 간 결합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HD현대, 두산 등 모빌리티 기업이 모여 있는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전시장을 꾸렸다.

전시장 초입에 100평 규모로 전시장을 마련한 LG이노텍의 전시장 중심엔 4.5m 크기의 자율주행 전기차 목업이 전시됐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차량카메라와 레이다, 라이다 등 보유기술을 가지고 주력 사업 체질을 전장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 역시 전시장에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카 'LG 알파블'을 공개했다.

중국기업 TCL, 하이센스 등 중국기업들 전시장에도 차량이 등장했다. 중국 가전기업들 역시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글로벌 전자기업들의 흐름에 맞춰 모빌리티 기술력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 CTO는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CES 전시평에 대해 "하이센스나 TCL 등 가전업체들이 모빌리티에 관한 이런 것도 전시하면서 주목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삼성전자의 CES 전시관을 찾아 전시물들을 둘러봤다. 2024.01.10 dedanhi@newspim.com

◆CES 2024의 화두 'AI', 현대차·HD현대·두산 회장도 '집중'

AI는 자동차를 만드는 현대자동차그룹, 조선과 건설장비의 HD현대, 원자력발전소 자재와 건설장비 등의 두산그룹 등을 막론하고 올해를 관통하는 경영 화두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CES 기간 동안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AI를 통해 연결성과 보안을 통해 편리함을 높인 삼성전자의 전시물들을 관람하며 임직원들에게 "자동차도 저래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 2024에서 차량 전시 대신 소프트웨어 대전환을 위한 비전 및 기술 역량을 알리는데 집중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은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AI 기반 SDV(소프트웨어중심차)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관계를 돈독히 했다.

현대차는 미래 에너지인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못지 않은 힘을 쏟았다. 정 회장은 수소 생태계 조성에 대해 "(수소 사회 전환 노력은) 후대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미래인프라기술을 화두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개념을 제시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에게도 AI는 중요한 개념이었다.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인프라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정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국내 비가전 분야로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성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무인 자율화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과 탈탄소화 등 3대 혁신 목표를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장비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을 극대화해 무인 자율 작업에 이르게 하는 AI 플랫폼 '엑스 와이즈'를 HD현대의 모든 산업 솔루션에 기반 기술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이 적용된 건설 장비들은 '엑스 와이즈 사이트'라는 현장 관리 솔루션을 통해 최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아예 "AI 기술은 IT기업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두산도 이미 협동로봇, 건설기계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기술과 제품을 갖고 있고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른 모든 사업 분야에서도 AI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가운데)과 박지원 그룹부회장(왼쪽)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를 찾아 두산 부스에서 AI칵테일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이번 CES 2024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해 작업하는 로봇 솔루션과 무인·전기 소형 중장비를 선보였다. 특히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두산 부스를 둘러본 후 삼성전자, LG전자와 벤츠, 모빌아이, 마그나 등 글로벌 모빌리티 관련 업체를 중점적으로 돌며 자율주행, 전장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둘러봤다. 박 회장의 소감은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전 산업과 제품에 걸친 AI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대형 전시회인데 경영에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였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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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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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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