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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박완수 경남지사 "2024년 지속가능한 성장모멘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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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자원 활용 관광콘텐츠·인프라 개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차질 없이 추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28일 "2023년이 경남 경제와 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확보한 한 해 였다면, 2024년은 그 기반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들을 더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새해를 앞두고 가진 뉴스핌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등 산업‧경제의 탄탄한 기반위에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인재양성과 정주기반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성장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사진=경남도] 2023.12.27.

다음은 박완수 경남지사와의 일문일답.

- 올해 주요 성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2023년을 경남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쉼 없이 달려왔다. 도민들과 기업인들의 노력 덕분에 전국의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경남에서는 희망적인 경제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 부터 계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출 증가율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고용률과 실업률 또한 각각 역대 최고치와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경남이 침체된 국가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도정 사상 최초로 국비 9조원 시대도 열었다. 전년 대비 7000억 여원이 증액됐으며 우주항공, 방산, 원전 산업과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국가산단 대전환 지원사업, 새로운 먹거리로서 문화콘텐츠, 남해안 관광개발 예산 등은 민선 8기를 열어가는데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산업과 교통분야에서는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신규 지정, 우주산업 클러스터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예타면제, 마창대교‧거가대로 통행료 인하,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 등 성과가 있었다.

도-경찰-소방이 합동으로 실시간 재난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재난상황실과 소위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소할 응급의료 상황실을 지자체 최초로 개소하는 등 도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켜줄 수 있는 시스템도 강화했다.

1조1000억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정부계획에 반영해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고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 새해 도정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인가.

▲2023년이 경남 경제와 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확보한 한 해 였다면, 2024년은 그 기반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들을 더해나가고자 한다.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등 산업‧경제의 탄탄한 기반위에 지역의 특성에 맞는 인재양성과 정주기반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성장모멘텀을 확보해나갈 것이다.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우주항공산업과 내년에 50주년을 맞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방산‧원전 등 경남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수소, 바이오, 반도체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신항, 신공항, 남부내륙철도 등 육해공을 잇는 남부권 트라이포트 연계 교통‧물류망 구축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

문화‧관광산업도 집중 육성할 것이다. 내년도 설계비가 반영된 글로벌 융복합콘텐츠산업타운 조성을 시작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남해안과 섬, 지리산, 낙동강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와 인프라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공모 선정된 글로컬대학과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기반으로 지역 전략산업에 특화된 연구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외국인 인력을 포함한 현장 기능인력의 양성과 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 기능인력 관리 통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소상공인, 청년, 신혼부부 등의 금융‧주거지원과 농어촌 소득향상 등을 통한 민생안정과 함께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행복지킴이단 운영 등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것이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지역大포럼에서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한 해법으로 행정통합을 통한 이극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12.07.

- 경남과 부산 행정통합 진척 상황과 계획은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와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 경남‧부산 행정통합을 통한 이극체제 형성이 필요하며,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 및 자치권 강화를 통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다.

경남‧부산 행정통합을 위해 올해 2월에 부산과 경남 실무추진위원회가 출범해 행정통합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4월과 5월 2차례 토론회를 개최했고 5월 말~6월 초에는 도민의견 수렴을 위해 2차례 여론조사도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인지도와 찬성률이 모두 낮게 나타났다. 시도민의 인식과 사회적 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정통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민의 뜻'이다. 행정통합의 필요성이 있지만 시도민의 반대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행정통합을 강행하기 보다는 시도민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시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또 하나의 성장 축으로서 경남‧부산 행정통합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의해 나가겠다.

무엇보다 광역지자체간 행정통합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을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이양하는 특별법 제정도 필요한 요소이다. 최근 통합 특례를 담은 행정통합 관련 특별법안이 발의된 것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

- 남부내륙철도 총사업비 증가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개통 연기가 우려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총사업비가 4조 9000억원에서 6조 9000억원으로 1조 9000억원이 증가돼 기재부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결정됐으며, 일부에서는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사업비가 증가한 내역이나 규모, 금액 등이 적정한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는 행정 절차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국토부 장관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1월 17일 진주시를 방문해 남부내륙철도에 KTX가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장관도 KDI(한국개발연구원)와 적극적으로 대화해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착공을 목표로 국토부, 기재부, 지역 국회의원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경남도민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 사업이 적자 운영으로 설립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데 향후 추진방향은?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은 코로나19등 대규모 감염병 대응과 지역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300병상 규모로 설립이 추진 중인 지역거점 공공병원이다.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은 공약이자 도정과제이기도 하며 진주권역은 노인‧장애인‧수급자 등 의료취약계층의 비율이 높아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도민의 기대도 높다.

당초 계획은 2023년 내에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2024년 건축설계, 2025년 공사착공,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했으나 지난 11월 도 의회 기획행정위에서 공유재산 취득에 대해 심사하는 과정에서 적자발생, 인력확보 등의 문제가 제기돼 2024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

도 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부결로 예산편성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사업이 최소 6개월 가량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도 의회에서 공유재산 취득과 관련해 다시 한번 검토를 하겠다고 한 배경에는 대규모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대전제에 대해서는 도 의회에서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공공건축심의를 완료했고 지난 6일에는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도 개최하는 등 도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미리 챙겨나가고 있다.

2024년 1월 임시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재상정하여 통과된다면 1회 추경에 사업비를 반영하고 사업을 재기할 수 있다. 예산이 확보됨과 동시에 건축설계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시행하고 건축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사업이 서부경남 지역 도민의 열망을 담아 추진되는 만큼 지방의료원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나가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지난 6월 5일 오후 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진주복합혁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남투자청 개청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6.05

- 투자유치와 창업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추진하는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외부로는 기업과 투자유치, 내부로는 창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9조1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하며 첨단물류, ICT, 관광, 에너지, 식품, 조선,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내년에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전략산업 및 신산업 분야 중심의 앵커기업 유치에 더욱 공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매년 1회 수도권에서 개최하던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우주항공, 방산, 원전 등 핵심 전략산업 및 신성장 분야 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설명회로 전환해 연 5회로 늘리고 남해안권 등의 관광개발을 위한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창업 환경을 가지고 있다. 창업투자사의 90%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창업집적시설도 수도권과 광역시에 대부분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도 창업을 통해 주식상장과 1조원 가치의 유니콘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경남도는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 전략'을 수립했으며 2027년까지 1조 3000억원을 투입해 비수도권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은 경남 권역별 3대 창업거점 국비 지원사업(851억원), 중기부 4대 창업패키지 공모사업(4개년, 국비 728억원), 창업투자펀드 2194억원 신규 조성(누적 4933억원) 등 창업기반 확충에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2024년은 창업문화 확산과 민간 주도 창업생태계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 4월 경남 창업문화 확산에 촉매제가 될 '글로벌 융복합 창업 축제(G-SAT 2024)'를 개최해 경남의 세계 최초, 세계 최고 기술을 공개하고 제조와 콘텐츠를 융합한 차별화된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대·중견기업이 과제를 개방·제안하면 혁신 스타트업이 솔루션을 찾아 공동 사업화 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다.

-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8기 경남도는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국내외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새로운 동력과 미래 세대들을 위한 기반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

움츠렸던 경남의 경제도 살아나고 있지만 고물가와 어려운 국내 경기 상황으로 인해 도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새해에도 속도감 있는 정책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경제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도민과 함께 희망의 경남시대를 열어가고자 한다.

앞으로의 도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새해 도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린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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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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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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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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