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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장관에서 여당 구원투수로…'정치인' 한동훈 소신 첫발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2:27

최종수정 : 2023년12월22일 10:55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
21일 법무부 사의…오후 이임식
진정성·친절함으로 지지층 확보
"옳다고 판단한 생각, 표현·행동"
정치 경험 없어 우려 시각도 존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치권 진출이 확실시됐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에 사의 표명과 함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엘리트 검사로 평가받다 좌천당해 시련을 겪었던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스타 장관으로 부상했고 이제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법조계는 그가 조국을 시작으로 추미애, 박범계 장관을 거치며 바람 잘 날 없었던 법무부와 검찰 조직을 재정비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 장관만의 스타일로 정치인의 길을 걸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중론이면서도,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가 '비대위원장' 타이틀을 달고 여권의 구원투수로 뛰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일각에서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9 leehs@newspim.com

◆ 윤석열 정부 '스타 장관'으로 부상

한 장관은 취임 직후 '스타 장관' 타이틀을 얻었다. 국회에 출석할 때면 한 장관을 둘러싼 기자들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그가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는 화제가 됐고 특히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를 비판하는 야댱을 향해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 않았다.

이 대표가 검찰 수사를 대선 패배의 대가라고 표현하자 "표를 더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이 대표 말씀대로라면 대선에서 이겼으면 권력 동원해 사건 못 하게 뭉갰을 거란 말처럼 들린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지난 2월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는 "민주당이 저에게 너무 적개심을 드러낸다"며 "제 인생 검사의 화양연화는 문재인 정권 초반기일 것이다. 그 때는 저를 굉장히 응원하고 지지하지 않았나"며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한 장관의 발언을 두고 야당은 정치인인지, 장관인지 역할을 분명히 하라고 꼬집었으나 그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을 챙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실제 국민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는 진정성이 돋보였다. 한 장관이 스타 장관으로 부상하면서 그가 찾는 곳에 팬들이 집결하기 시작했고 한 장관은 친절함으로 화답했다.

지난 11월 대구의 강력 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를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그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었고, 이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사인까지 해줬던 모습이 화제가 됐다. 동대구역에서는 사진을 찍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에 미리 예매한 기차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일일이 촬영을 해주기도 했다.

법무부 내에서도 한 장관의 미담은 끊이지 않았다. 업무추진비를 주로 환경미화원과 방호원에게 방한용품을 지급하거나 수험생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을 중심으로 한 장관의 행보를 두고 '정치인 이미지'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으나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한 검찰 출신 인사는 "한 장관이 민주당을 향해 거친 언어를 쏟아내고 한 편에서는 정치인 이미지를 쌓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으나 의도적으로 날이 선 발언을 하거나, 이미지 메이킹을 할 인물은 아니다"라며 "본인의 옳다고 판단한 생각을 표현하고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되어 있는 법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9 leehs@newspim.com

◆ 정치권 진출에 기대와 우려 공존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 직을 내려 놓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의 구원 투수로 뛰어든 결심을 두고 법조계는 기대감이 크다.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행보를 돌아봤을 때 한 장관 만의 스타일로 비대위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란 전망도 많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한 장관이 정치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여기 저기 휘둘릴 타입은 아니다"라며 "검사 시절에도 목표를 정하면 결론이 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에서도 조직을 재정비하고 직원들의 호응을 얻으며 장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포용력을 보여준 만큼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점차 신인 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한 장관이 보여준 소신으로 정치적 역량도 잘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그가 검찰에서 후배에게 지시를 내리던 때와 비대위원장으로서 정치인들을 통솔하는 상황이 다른 만큼 우려도 존재한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비대위에 같이 들어가서 일할 이른바 '수족'이 있어야 하는데 법무부 검사들을 데리고 갈 수도 없고 한 장관이 계획한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당황할 것"이라며 "주위에서 이름만 빌리고 한 장관을 쥐고 흔들려는 사람들 때문에 고생하진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정치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어서 본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초반에는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검찰은 성과를 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윗선에서 지시를 했을 때 이를 수용하지 않는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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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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