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보이스피싱 대응 전문' 사기통합신고대응원 긴급 지급정지→임시조치로 조정

기사입력 : 2023년11월30일 14:40

최종수정 : 2023년11월30일 14:40

근거법안 '사기방지 기본법안' 수정안 형태로 국회 상임위 통과
과도한 권한·부작용 우려에 임시조치로 조정
사기정보분석원에서 사기통합신고대응원으로 명칭 변경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 대응 전문기구로 설치를 추진 중인 사기통합신고대응원에서 범죄에 이용되는 계좌에 대한 긴급 지급정지 요청 조항을 임시조치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사기통합신고대응원 설치에 근거가 되는 사기방지 기본법안이 지난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됐다.

법안은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일부 수정돼 수정안 형태로 상임위를 통과했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나 거래에 대해 긴급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 임시조치로 조정됐다.

긴급 지급정지 규정을 임시조치로 조정한 데에는 내부 검토 결과 임시조치만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다 긴급 지급정지가 과도한 권한 부여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 사무실에서 상담원들이 민원인들의 전화에 대응하고 있다. 2023.11.08 krawjp@newspim.com

긴급 지급정지와 임시조치는 현재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서 관련 규정이 마련돼 있다.

긴급 지급정지는 상당기간 해당 계좌와 거래가 정지되고 이의신청 등을 통해 이를 해제하려면 부가적인 절차가 필요해 오히려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반면 임시조치는 특정 계좌와 거래가 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추정될 경우 일시적으로 계좌와 거래를 정지시키거나 출금을 지연시키는 것이다. 경찰은 임시조치만으로도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사기방지 기본법안 통과 후에도 개정안을 통해 긴급 지급정지 규정을 마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피해 예방과 추가 피해 방지가 중요한데 내부 검토 결과 긴급 지급정지는 목적에 비해 과도한 조치라는 판단이 있었다"면서 "임시조치만으로도 피해 예방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서 조정을 했으며 긴급한 상황에서만 쓰이도록 제한을 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원안에 포함됐던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위장수사 조항이 삭제됐고 특정 사기범죄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판결 선고시 전과사실 등 신상정보 공개명령을 의무조치에서 재량에 따른 선고로 변경했다. 일률적으로 공개명령을 내리기보다 사기범죄 유형에 따라 법원이 판단해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와 대응을 총괄하고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확대 개편한 전문부서의 명칭으로 사기정보분석원을 사기통합신고대응원으로 수정했다. 명칭 변경은 기존 명칭이 일반 시민들이 기관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혼선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경찰 측은 밝혔다. 

수정안은 추후 법사위 논의를 거친 뒤 본회의 의결을 거치게 된다. 경찰은 법안이 통과되면 관련 절차를 거쳐 현재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확대 개편해 내년 하반기에 사기통합신고대응원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