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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싱글 인 서울' 이동욱 "솔로인지 오래라 많이 공감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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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동욱이 '싱글 인 서울'로 현재를 살아가는 싱글의 현실 밀착형 일상과 사랑을 그린다. 

이동욱은 오는 29일 '싱글 인 서울'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만나고 자신과 닮은 점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얘기했다. 전작의 판타지스러운 설정과 액션 장르를 잠시 잊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편안한 영화로 찾아왔다.

"시사회 끝나고 자세한 반응을 듣지 못했지만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아 다행이에요. 스릴러, 판타지, 액션같은 장르 드라마를 해오던 도중 현실적인 사람사는 이야기가 고프던 찰나에 만난 작품이죠. 감독님의 글이 대사도 재밌고 캐릭터도 좋고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어요. 임수정 배우가 합류하면서 또 좋았고요. 저도 영호같은 면이 있거든요. 평소에 아주 다정하고 사려깊고 그런 건 아니고 무뚝뚝해보여도 툭툭 챙기는 게 그래요. 그걸 츤데레라고 하더라고요. 또 영호처럼 솔로인지가 오래돼서 공감됐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싱글 인 서울'의 배우 이동욱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3.11.21 jyyang@newspim.com

영호의 직업은 작가 지망생이다. '싱글 인 서울'이라는 에세이를 집필하면서 편집자인 현진(임수정)을 만난다. 그가 원고를 작업하고 특별히 싱글을 예찬하는 대목의 내레이션이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다. "지금 혼자 살지 않는 자, 모두 유죄"나 "싱글에게 썸은 불륜"이라는 영호의 혼잣말이 웃음과 공감을 안긴다.

"저도 내레이션 대사 부분들이 재밌고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어쨌든 영호에게 어울리는 작가스러운 대사여야 하는데 꽤 그렇게 써주셔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죠. 보시는 분들이 웃으실 줄은 미처 몰랐지만요. 작가인 영호가 저와 전혀 닮지 않은 부분이기도 했죠. 좀 극단적이게도 느껴지지만 독특한 포인트가 돼서 좋았어요. 그 밖에도 출판사 직원들의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대사도 다 대본에 있던 건데 재밌게 담겼어요. 말맛이 살아있는 좋은 대본이었죠."

영화에서 또 눈여겨 볼 포인트는 '사랑은 다르게 적힌다'는 점이다. 첫사랑 주옥을 떠올리며 적어 내려간 영호의 기억은 주옥의 기억과는 아주 딴 판이다. 이동욱은 이 같은 일이 연인 사이에서만 있는 일은 아닐 거라며, 어린 시절의 연애와 관계를 자연스럽게 되짚어보게 됐다고 했다.

"영호와 주옥이 서로 왜곡이 돼있잖아요. 나도 저랬겠다 싶어요. 내가 유리한 쪽으로 많이 생각하고 기억하고 살았겠구나. 굳이 연인 관계가 아니어도 어느 관계든 어쩔 수 없이 사람은 이기적인 걸까 생각도 하게 되고요. 지나간 연애를 돌아봐도 내가 맞다고 했던 말들이 지금 돌아보면 얼마나 하찮은지 참고 받아준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해요. 다들 그 부분을 많이 얘기하시고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어떤 관계든 기억의 왜곡은 늘 있게 마련이니까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싱글 인 서울'의 배우 이동욱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3.11.21 jyyang@newspim.com

첫사랑의 기억은 물론, 과거의 연애를 많이 떠올리게 하는 게 이 영화의 미덕이자 매력이기도 하다. 이동욱은 영호가 마음의 벽을 세우는 '싱글의 이유'에 납득했다. 그러면서도 그때는 전부였지만 지나고나니 별 거 아닌 감정들에 대한 본질적인 공감대를 언급했다.

"영호가 겉으로는 싱글이 최고라고 하지만 과거의 여러 실패를 겪어서 그렇지 애초에 그런 사람은 아니었을 거예요. 과거의 내가, 내 생각이 틀렸구나 맞닥뜨렸을 때 누구나 그럴 것 같아요. 또 첫사랑은 그런 거 아닐까요. 미안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게 또 얼마나 큰 일이었나 싶기도 해요. 어릴 땐 그게 전부인 것같이 느껴지는데 지나고 보면 되게 별 거 아니었단 생각. 어린 마음에 느낀 마음 끝까지 행복해야지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많이 없죠.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돼요."

데뷔한 지 무려 23년차, 이동욱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거쳐왔지만 주로 로맨스의 남주인공이라는 이미지가 대표적이다. 심지어는 판타지, 스릴러, 액션을 해도 늘 로맨스가 함께 했다. 아쉬운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40대 중반의 나이에 여전히 로맨스가 어울린다는 건 배우로서 장점이기도 하다.

"다른 것도 잘할 수 있는데 생각을 안한 건 아니에요. 다만 로맨스를 잘한다는 평가가 저한테 얼마나 중요한 건지 잘 알아요. 전작들도 사실 로맨스가 없는 게 없죠. 스릴러 액션 장르여도 2인 1역으로 나누어진다 해도 늘 사랑 이야기가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그 로맨스를 얼마나 설득시키고 있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거고 큰 축이 아닐까요. 저한테 그걸 좋게 봐주신다면 정말 행복하죠. 앞으로 50살, 60살 됐을 때 로맨스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는 거죠. 만약 제 바탕에 그런 게 있다고 봐주시고 더 어른이 돼서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할 거예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싱글 인 서울'의 배우 이동욱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3.11.21 jyyang@newspim.com

영화에서 작가를 꿈꾸지만 커리어가 잘 풀리지 않은 영호처럼, 세상 모두가 원하는 대로만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에 공감을 더욱 자극하는 점도 있다. 이동욱 역시 동의하며 배우로서의 커리어도 완성이 없다며 솔직한 생각을 얘기했다.

"지금 저도 영호같다고 생각해요. 완성된 커리어라는 게 없다고 생각이 들죠.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지만 늘 말씀드리는 것처럼 시청률을 따지면 실패한 작품이 정말 많아요. 앞으로 계속 도전을 하고 있단 입장으로 연기생활 하고 있어요. 그래서 영호에게 공감됐고, 늘 최선으로만 살 수는 없더라고요. 그럴 땐 차선을 택하고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택하고 그게 삶이 아닐까요. 누구나 그렇게 살고 우리가 다 그런 삶을 살고 있지 않나 싶어요."

99년에 데뷔해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이동욱은 여느 동년배 배우들과는 다른 트렌디함을 유지한다. 아이돌 그룹 멤버처럼 개인 메시지 서비스로 팬들과 소통하고 유튜브 콘텐츠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다. 최근엔 스스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욱동이'로 팝업 스토어 행사도 개최해 흥행을 이끌어냈다. 나이를 알 수 없는 외모와 젊은 감각까지 유지하고 있는 이동욱에게 새롭게 유입된 20대, 30대 팬들도 '싱글 인 서울'에 기대감을 가질 법하다. 

"'현재를 살자'고 맘 속으로 늘 생각해요.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지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는 게 좋지 않나 싶죠. 발 맞추려고 노력을 하는 게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연기 생활에서도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배우들은 잘 안하는 개인 메시지나 캐릭터도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감각을 유지하게끔 해주죠. 사실 좋게 봐주실 지 아예 예상을 못했어요. '욱동이' 캐릭터엔 참여 말고 참견을 조금 했어요. 무엇보다 오랜만에 한 로맨스 영화, 스크린에 제 작품이 걸리니 다른 것보다 재밌다, 공감된다 그런 얘길 듣는다면 참 좋겠죠."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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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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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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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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