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수험생, 사실상 2번 지원 기회…환산점수로 지원 가능성 가늠
대학별 환산 점수 미리 파악해 지원 전략 세워야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끝이 났지만, 대학 입시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수능 직후 다가오는 주말부터 대학별 고사가 시작되며, 정시모집 지원을 위한 전략 세우기에 집중할 시점이다.
17일 입시 전문기관과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한 지원 전략을 알아봤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16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제 16지구 제 20시험장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를 나서고 있다. 2023.11.16 leemario@newspim.com |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서울 소재 대학 상위권 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의약학계열 학과들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해당 대학에 지원할 때 '내가 희망 대학 합격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별 환산점수에 의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한 후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학과보다는 대학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추가모집'을 활용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수험생들이 다른 군에 합격해 많이 빠져나가야 본인의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경쟁자들이 다른 군으로 빠져나갈 만한 대학이 있는지를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성적이 중위권에 있는 수험생은 지원 가능 대학의 전형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성적을 통해 비교 우위에 있는 대학 또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수능 반영 방법을 살펴봐야 한다. 일부 중위권 대학은 학과별로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성적을 확인한 후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별 환산 점수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 합의 차이가 3~4점이지만, 환산 점수가 1점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은 영역별 성적을 잘 파악한 후 유리한 대학에 도전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본인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기보다는 본인 수준보다 매우 높은 대학 중 미달이 발생할 만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달 학과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 가채점 후 성적에 일희일비할 시간이 없다"며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군별 3개 대학 정도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전형방법 등을 숙지하고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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