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아도 인증중고차 판매...'EV·오픈 이노베이션' 차별점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13:43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13:43

자체 품질 검사 후 3등급 이상 전기차만 판매
용인 인증중고차센터 및 협력 상품화센터도 마련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인증중고차를 판매한다. 먼저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와 달리 업계 최초로 전기차(EV) 품질 관리제도 실시한다.

기아는 25일 서울 세빛섬에서 인증중고차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향후 판매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기아보다 먼저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와 다른 점은 EV 품질관리제다. 신차 전기차 시장은 국내 완성차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지만 중고 전기차 시장은 전체 중고차 시장의 0.7% 수준이다.

상품화 과정을 거친 기아 EV6 [사진= 정승원 기자]

기아는 전기차 제조사로 갖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배터리 및 전기차 특화 시스템 등 전기차만의 '품질검사 및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총 5개 등급을 구성된 '중고 EV 품질등급제'를 실시한다.

1회 충전 거리를 측정해 신차 대비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평가한다. 기아는 정밀한 EV 성능평가를 거쳐 3등급 이상을 받은 차량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국고 보조금을 받는 전기차는 의무 보유기간 2년이 있는 만큼 의무보유기간이 지난 전기차를 매입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상품화 과정도 현대차와의 차이다. 현대차는 경남 양산에 위치한 인증중고차센터를 통해 상품화 전 과정이 이뤄진다. 기아 역시 용인 중고차 복합단지 '오토허브'에 인증중고차 용인센터를 마련했지만 이와 함께 협력 상품화센터도 운영한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협력 상품화센터에서는 기아가 설계한 완성차 품질관리시스템 기반의 상품화 공정이 이뤄진다. 협력센터지만 기아의 검사·인증 전문 인력이 품질을 최종 확인한다.

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 상무는 "기아의 상품화 인프라 형태는 먼저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와는 다르다"며 "기아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하며 상품화 전문 기업과 협업한다. 전체적인 품질 기준과 공정 관리까지 직영에서 운영하며 협력 기업에 직원이 상주하며 인증 검수를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기아]

검수 항목이 다른 점도 차이다. 현대차 인증중고차센터는 현대차 272개, 제네시스 287개의 항목을 점검한다. 기아는 차체, 무빙, 내외장, 샤시, 전장, 파워트레인 등 6대 부문에 걸쳐 200여개 항목을 검사한다.

노희진 국내CPO사업팀 책임매니저는 "기아는 완성차 시스템에 의거해 기준에 맞춰 200개의 검수 항목을 마련했다"며 "현대차와 분류 기준이 달라 항목 수가 다른 것으로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비해 검수 항목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아는 중고차지만 고객이 새 차를 받을 때의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중고차 업계 중 최초로 프로텍센 패키지를 제공한다.

기아는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 ▲친황경 시트 보호 커버(더스트백 소재) ▲스티어링 휠과 기아 로고 등에 프로텍션 필름 부착 ▲유리막 코팅 시공 등 중고차 고객의 감성과 가치를 높였다.

권혁호 기아 부사장은 "완성차 신차 수준의 인증 도입으로 국내 사업 간 연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기아의 신차 고객들에게는 안정적인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아는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를 책임지는 브랜드로 태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